brunch
매거진 생각새싹

작아지려 하는 마음에게..

by 어느좋은날
310-작아지려 하는 마음에게...png








그거 알아?

못남과 멋남은 모음 하나 차이로 그 의미가 달라져

또 그 모음의 모음을 하나만 바꾸어 보면 마음이란 글자가 되고 말이지


모음 하나가 그 의미를 다르게 바꾸듯이

마음 하나가 충분히 네 세상을 바꾸어 낼 수 있어


물론, 저 글자들의 의미처럼

네 세상이 바로 바뀔 거란 말은 할 수 없어

하지만 하나 말할 수 있는 건,

적어도 내 세상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는 거야


내 마음도 한없이 작아져 가고 있었거든

내 마음이 참 못나 보였었거든


그렇게 갈수록 어두워져 가기만 하는 혼자만의 세상 속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결국, 마음이 작아져 가도록 내버려 둔 것도 나고

못나 보인다고 되뇌인 것도 나였다는 생각이 말이지


그래서 마음을 바꾸어 보기로 했고

다행히 그 때부터 마음이 더 작아지지는 않은 것 같아

오히려 조금씩 다시 자라고 있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이겠다



어쩌면.. 이 글 역시

모든 게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시답잖은 글로 보일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그럼에도 말해주고 싶어

분명, 마음 하나가 충분히 네 세상도 바꾸어 낼 수 있다는 걸.. 말이지



기운 내, 넌 못나지 않았어

어깨 펴, 넌 충분히 멋진 사람이야

keyword
어느좋은날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구독자 1,529
매거진의 이전글걱정의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