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말해
너무 철없이 사는 거 아니냐고
아무런 걱정 없이, 별다른 노력 없이
마냥 어린아이처럼, 피터팬처럼 사는 거 아니냐고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아무런 걱정 없이, 별다른 노력 없이
삶을 사는 이가 몇이나 있는지.. 있기는 한 건지..
되물어보고 싶어
그나마 어린아이처럼, 피터팬처럼 살아야
그래야 내가 가지고 있는 걱정의 무게와 근심의 굴레에서
조금이라도 숨을 쉴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라.. 말해 주고 싶어
피터팬처럼이 아니라
피터팬이어야 한다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