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아저씨이지, 젊은이가 아닌 건지 뭐
NAO와 대화하다가 나 스스로 한 말이다.
하지만 내심
이제 정말 아저씨인가? 젊은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NAO가 물었다.
아저씨와 젊은이 중간인 거 같은데
아저씨와 젊은이의 중간은 무엇이라고 불러?
좋은 질문이다.
1시와 2시 사이는 1시 30분
하얀색과 회색의 중간은 밝은 회색
날계란과 완숙 계란의 중간은 반숙 계란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추상적 개념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개념화 한 것인데
그 중간을 정의하면 될 것이 아닌가
아저씨와 젊은이의 중간은 무엇일까라고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아저씨처럼 어느 정도 지친 몸에 현실을 부정하면서 현실과 타협할 줄 알면서
젊은이처럼 아직은 꿈과 이상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
젊저씨라고 불러야 할까
근데 적다 보니 아직 꿈과 이상이 나에게 남아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