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해 첫 붕어빵을 만났다.
작년 겨울 그렇게 찾아 헤맸는데,
이렇게 운명처럼 나타날 줄이야.
심지어 가격도 합리적이다.
6마리 4천 원.
하지만 밥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3마리만 데려왔다.
팥붕 1 슈붕 2
슈붕은 나를 위한 것,
팥붕은 함께 있던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
근데 팥붕을 내미는 순간,
슈크림은 다 네 거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나와 마음속 텔레파시로 그렇게 약속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당황스럽지만 나는 덤덤한 척 나의 슈붕을 떠나보내고, 언젠가 먹어본 것 같지만 기억조차안나는 나름 인생 첫 팥붕을 먹었다.
2026.01.08 어른의 양보를 깨우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