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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May 19. 2021

좋은 사수는 어떤 사람일까

같은 피드백도 이왕이면 먹혀야 좋잖아요

피드백을 준다는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반대의 효과를 주기도 한다. 피드백이 가장  안먹히기도 하고, 순수하게 피드백을 받아들이기도 힘든 대상이 바로 가족이 아닐까싶다.나는 가족이  분야에서는 최종 보스라고 생각한다.


일을 하면서 피드백을  주고 좋은 피드백을 받기  쉽지 않은데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운이

좋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피드백을 기분좋게 해주시는 좋은 상사분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요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피드백주기의 달인인 사수님의 방법 3가지를 지금부터 공유해보고자 한다.


1. 일단 자기도 모른다는 전제에서 말한다. (그러니 함께 고민해보자고 열린마음으로 말한다.)


2. 개그감이 있다.ㅋㅋㅋ 웃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분위기를 풀어주시려는 센스가 있으심


3. 먼저 문제점이 무엇인지 일단 ‘나’에게 물어본다. (이렇게 해보세요. 가 아니라, 뭐가 문제인거 같아요? 하면서 충분히 제가 생각할 시간을 먼저 줌. 내가 정답을 내지 못하더라도 바로 말해주는 것보다 정말 도움이 됨.)


나도 이런 분이 처음이라 너무 신기한데 이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위의 3가지와는 반대로 한다면 그건 안좋은 피드백의 전형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내가 알고있으니 알려주겠다는 태도, 딱딱하고 업무적이고 위압적인 태도, 무엇보다 자신이 정답이라고 확신하는 태도 등 말이다. 피드백이 꼭 가르쳐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않는다면 양쪽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있지 않을까 싶다.


피드백 주는 입장에서도 자기 좋자고 하는게 아닌만큼 이왕이면 상대에게 잘 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꿔보는게 어떨까. 위의 3가지를 못한다는 건 욕먹을 게 아니라 자신도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른다는거니 안쓰러운거다. 기분나쁜 피드백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것가지고 기분나빠할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반면교사 삼아 나는 그런 최악의 기분을 타인에게 주지 말아야겠다 명심하면 된다. 타인때문에 기분이 나빠진다는 건 자신의 기분을 타인의 행동에 주도권을 넘긴 격이다. 그럴 필요 전혀 없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에서의 첫 번째 습관을 기억하자. Be proa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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