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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May 26. 2021

비가 올수록 운동을 하는 이유

나는 이제 비가 오면 설렌다

자기계발이 허무한 마음먹기로 끝나는 이유를 나는 안다.


‘의지’만을 과신하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에 열을 올리거나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사람은 여러번의 좌절을 맛본다. 그리고선 자기계발, 돈공부, 그런거 다 의미없다고 자기 합리화를 한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은 의지가 강하거나 나와는 다른 종족이라거나 운이 좋다거나 재능이 있어서라고 치부한다.


이런 단계에 왔다면 아주 위험한 단계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단계까지 와버린거니 말이다.


나는 이런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매일 운동(20분 이상의 움직임, 그래도 야외 햇빛을 쬐는 운동을 가장 추천함. 양질의 수면과도 직결되므로)을 해야한다고 확신한다.


사실 수면과 운동없이, 매주 책 몇권 읽는다고 삶은 바뀌지도 않고 읽은 것에서 뭘 취하고 뭘 버려야할지도 판단력자체가 생기지 않는다.


언어공부도 매일 한다고 해도 하루 이틀 육아하다가 변수가 생기면 무너지는건 당연하다. 내가 언어공부든 책읽기든 엄청 최소한으로 하고 있는게 그런 이유다. (단, 매일한다)원서읽기도 두페이지가 최소다. 삘받았다고 더 읽지도 않는다. 하루일과와 다른 일 다 끝낸다음에 추가로 읽는거지 절대 디폴트의 양을 크게 잡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삶에서 중요한 그 모든걸 다 취할수있게 하기 위해 먼저 수면이랑 매일운동부터 습관으로 해야한디. 독서보다 내가 뭘 우선시해야할지를 정하는 10-15분간의 새벽 아날로그 글쓰기 시간을 가지는게 우선이다.


처음부터 달리기가 힘들면(나 역시 처음에는 40분 걷기를 10개월했었다. 매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명상효과도 있는 야외산책이 다른 실내 운동(스쿼트나 스트레칭)보다 낫다. 당신이 나른한 날에도 스트레칭이나 스쿼트하다가 드러눕지 않을 자신이 있으면 그걸 해도 된다. 하지만 내가 단언컨데 그럴수있는 사람은 국가대표 선수들말고는없다. 그들은 그게 업이다. 그럼에도 의지로하면 힘든게 실내 반복 운동이다.


차라리 신발을 신고 나가면 어떻게든 뛰거나 걷게 되어있다.


실내운동은 잡생각이 나고 그냥 더 지속하기 어렵다. 오히려 스쿼트하기로 습관만드신 분이 의지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의지력으로 하는게 아니라 눈뜨면 물마시기, 커피 버튼 누르기같은 자동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


비가 와도 달리는 이유는 그게 모든 걸 수월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운동을 멈추는 사람은 비가 오기만을 기다릴것이다. 다급한 무슨 일이 생기길 간절히 마음속으로 바랄것이다.


삶을 더 바쁘기만 하고 정신없게 만들기를 무의식속에서 바라게 된다.

‘바빠서 나는 이걸 못한거야. 내가 게을러서가 아니야’라는 자기합리화를 위해서다.


우리는 삶을 더 바쁘게가 아니라 더 여유롭게 만들기 위해 매일 운동과 양질의 수면을 취해야한다. 이 간단한 두가지를 한다고 뭐가 바뀌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래서 많은 이들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는 놀랍고도 신기한 사실에 대해 알아야 한다. 너무 쉬워보여서 다들 안한다. 그리고 이미 그걸 알고 실행하는 사람은 너무 간단한 일이기에 민망해서 그걸 ‘비법’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비가 올때도 달리는 건 안티프레질한 자세다. 역경이 오면 더욱 강해지는 안티프레질말이다. 비가 오면 대부분의 사람은 운동을 안하기를 마음먹는다. 하지만 비가 와도 달리는 나는 대가들의 마인드를 여기서도 배우며 소름이 돋는다.


대가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신의 습관을 유지한다. 그게 사업이든 작품만들기든 연구든.


일찍 기상할수 있으려면 일찍 자는것부터가 시작이다. 너무나 간단한 원리지만 쉽게 하지 못하는일이다.  새벽기상의 꿀팁은 머리맡에 폰을 가져가지 않고 그냥 일찍 잔다!다.  난 요새 폰을 손에 닿지 않게 침대 밑으로 던져놓고 잔다.


비와도 달리기를 해야하는 이유는 나는 매일 복리로 쌓이는 나의 성장을 느끼는 게 너무 즐겁기때문이다. 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점점 강해질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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