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냥갑 Jan 03. 2018

새해라고 거창할 필요는 없지

새해 첫 아침 일기

매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하고자 마음먹는다. 

매번 연말이 되면 반성과 자기혐오에 빠지는 이유는 새해 계획이 거창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정말 오랜 기간 동안 같은 목표를 새해마다 반복해서 세웠고 연말에는 또 똑같이 자기혐오에 빠졌었다. 

이런 바보 같은 짓을 반복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데에 오늘은 약간 소름이 끼쳤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하루를 온전히 살려면 이 쳇바퀴같이 반복했던 거창한 새해 계획 세우기를 멈추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딱히 1월 1일도 아닌 애매한 새해의 어느 날에 나는 이렇게 거창하지 않은 아침 일기를 적는다. 그리고 이 시작이 나의 새해를 더욱 반짝이게 만드는데 첫 한걸음이길 바라면서.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참고_매우 높이 평가하는 오랜 지인, 오늘 내게 주어진 기회, 어제 있었던 근사한 일,

가까이에 있거나 눈에 보이는 단순한 것들 )

1. 비바람을 막아주는 나의 집

2.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책을 읽는 패턴과 모든 일이 비슷한 흐름을 가졌다는 걸 우연하게 알게 된 것

3. 내 공간을 지금 당장 내 마음에 들게 '가꾸기'를 권하는 좋은 책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를 발견한 것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1. 이 일기를 쓸 수 있는 여유 시간

2. 온수매트를 켜고 누워서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

3. 마음의 여유


오늘의 다짐

1. 집안을 정리하기

2. 글을 쓰기

3. 즐거운 하루로 마무리하기



밤에 써야 하는 내용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1.2.3.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1.2.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