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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Jul 25. 2021

Comfort zone만들기, 그리고 조금씩 벗어나기

반복, 익숙, 확장

comfort zone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면 삶이 수월해진다.


매일 40분씩 걸었다.

-> 익숙해지는데(지겨워지는데) 10개월이 걸렸다.


매일 달리기를 시작했다.

-> 처음에는 1키로는 달릴수 있을 줄 알았는데(10개월동안 매일 걷기를 했으니 체력이 올라간 것이라 자신하고) 3분뛰고 죽는줄 알았다. 폐가 찢어질뻔.

-> 그래도 매일 달렸다. 그냥 힘들어지면 그만 뛰었다. 그렇게 익숙해지면 조금 더 늘리고 조금더 늘리고를 반복했다.


매일 새벽 달리기를 하게 되었다.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달리니 매일 운동을 유지할수있었다. 모든 일과가 끝나고 하려고 하면 하기 싫은데 일어나고 가장 처음 과제가 달리기이니 ‘그냥’ 하게 되었다. (아이가 아프거나 기분이 우울하거나 집에 뭔 일이 터지거나 등등 핑계댈수없게 그냥 일어나자마자 하는거다. 그래서 지속할수있었다. 오후에 운동하려는 사람은 매일 의지를 다져야해서 실패할수밖에 없다. 이기려면 전략을 잘 짜야한다. 쉽고 지속가능한 전략으로 말이다.)

-> 달리고나서 중요한 일을 하니 시간 효율이 올라갔다. 밤에 중요한걸 하기보다 3~4배 높은 효율이라 이젠 저녁에는 일찍 자기로 한다. (밤 9시-12시에 자신이 뭘하는지 1달만 기록해보면 알게 된다. 차라리 자고 일찍 일어나는게 훨씬 생산적이라는 걸 말이다. 시간없다는 핑계가 쏙 들어간다)


매일 달리기를 하다보니 다른 습관도 더 단단해졌다. (운동이 핵심 습관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운동하지 않고 매일 독서, 매일 영어공부, 매일 글쓰기 등의 습관을 만들 수는 없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운동을 매일 해야한다. 그래야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항상 실패하던 새벽 아날로그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6개월동안 하고 실패하고 하고 실패하고를 반복했다. 6개월만에 성공하게 된 이유는 새벽 아날로그 글쓰기의 ‘보상’에 대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가변적 보상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매일 새벽 아날로그 글쓰기를 한지 2달정도가 되자 한글이 아니라 영어로 새벽 아날로그 글쓰기를 해야겠다 마음먹게 되었다. 이젠 새벽에 펜과 종이로 ‘한글로’ 생각정리하기는 내 습관으로 자리잡혔다. 그러니 이제 또 확장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한글이 익숙해지니 영어로 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늘이 영어로 새벽 아날로그 글쓰기를 한지 3일차인데 너무 재미있다. 이렇게 익숙해지면 확장하고 또 반복하고 지겨워지면 확장하고를 반복하면 엄청난 기울기의 성장을 할수밖에 없다.


습관이란 말은 과소평가되어 있는 단어다. 습관이 아니라 ‘자동 시스템’이라 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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