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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Aug 31. 2021

뭐든 시도하니 피와 살이 되었던 썰

나 이런 것도 했었네…

아래 글은 내가 2019년 10월에 시도했던 일들을 취합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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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관련 모임 기획 #1


내가 당황스러울 때가 내가 일을 진행했을 (일을 벌였을 ) 자아와 그걸 어떤 시점에서 바라보는 자아가 다른  같다는  깨달을 때다. 오늘 새벽에  상태에서 강력하게 뇌를 스치는 생각 때문에 잠을 이룰  없었다. 언어 공부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혼자 또는 누군가가 만들어줄 때까지 기다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믿어주고 제안했을  선뜻 오케이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지금까지 나까지 10명이 모였고 인원수에 대한 고민 때문에 처음에 나의 브런치  ' 놈의 영어​'에서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한분씩 조심스럽게 물어보면서 사람을 모았다.


처음에는 다른 분 도움을 받고 모집글을 올릴까했지만 사업/창업 관련 고민과 인사이트를 나눌 모임을 함께 하기로 했던 씽큐분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싶었다. 내가 왜 창업 모임보다 언어 공부 모임을 먼저 하려고 하는지, 만약 하게 된다면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말이다. '냉정한 이타주의자'를 읽으면서 실력 없이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건지 알게 되었다. 창업 모임을 제안을 했을 때는 그저 함께 이런 공통 관심사를 가진 분들을 모으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는데 지금은 실력 없이는 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언어 공부 모임을 하면 함께 하실 수 있는지 물어면서 세 분의 거절도 맛봤다. 하지만 그건 나에 대한 거절이라기보다 다른 일정과 병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었고 함께 할 수 있다고 해주신 분들이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괜찮았다.


똑같이 비슷한 규모의 모임이라는 형태지만 주최자가 되었을 때와 참여자로만 남았을 때의 풍경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나는 실패를 신경 쓸 새도 없을 만큼의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마음먹었으니 지난 일에 대해 교훈을 삼되 겁먹지는 않으려고 한다. 벽이라고 생각해서 겁먹는 사람은 그 벽을 넘지 못하고 벽 넘어의 풍경을 보지 못하는 거고, 벽을 밀어서 징검다리처럼 길이 되게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새로운 성장이 보장되어 있다고 믿는다.


언어 공부 모임을 하면서 내가 참여자에게 하게 될 질문

1. 그 언어를 잘하고 싶은 이유

2. 희망하는 그 언어 수준의 최종단계

3. 최종단계로 가기까지 단계 쪼개기

4. 한 달간 가능한 목표 세부화(정량적으로 보이는 목표여야 함. Pass or fail


- 올리는 방법은 반드시 공개로 블로그나 어디든 자유


- 공부방법은 아웃풋 형식으로 3~5년 전의 나를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을 듯

- 포스팅 내용을 보고 비슷한 목표나 언어 레벨의 분께도 도움이 되는 정보로 기재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 작은 성공 경험(매번 좌절을 맛본 언어에 대한 스트레스 극복)

- 어제의 나보다 나은 실력이 되는 것 (언어 존잘과의 비교가 아니라 어제의 나)


만들고 싶은 이유

- 영어공부 플랫폼이 차고 넘치는데도 줄어들 기미가 안 보임.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포함) 언어에 쏟는 정신적 압박과 시간과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속상함

- 이걸 해결하면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다른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을 거라 확신.


영어를 전문가처럼 잘하지 못하는 내가 언어공부 모임을 만들게 된 이유는 '이 놈의 영어'​라는 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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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던 시점에 나는 매일 글쓰기(#2)를 시도하고 있었고 지금은 운영한지 2년이 되어가는 ‘언어씹어먹기’ 모임에 사람을 모을수있을지 걱정을 하며 오돌오돌 떨고 있었다. 그리고 매일 달리기(#3)도 시도하려고 꿈틀대고 있었던 시기였다.


그와 동시에 에어비앤비(#4) 매물을 찾으러 다니고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에어비앤비는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결론과 함께 집 바로 아래에 있는 개인 사무실을 1년간 계약(#5)하게 되었다.그리고나서 1년 후에 생각치도 못하게 테라스가 있는 더 넓은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왔고 지금은 또 다른 시도들을 하고 있다.



뭐든 하다보면 쌓이고 다른 길을 터주기도 한다. 생각만 하고 유튜브만 보고 고민만 하면 아무것도 안바뀐다. 안바뀔뿐만 아니라 주위에 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당신을 추월하는 분함을 느끼게 될수있다. 망설임은 독이고 그냥 실행이 답이다. 실행하고 실패해도 더 단단한 심장을 얻을 수 있다. 손해보는 게 없는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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