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건 다 같이 알고 싶어서_#001
나는 결혼 후 임신도 하기 전부터 보육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나는 나의 경력도 포기하고 싶지않고 아이도 낳아 잘 키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당연하게 누려도 될 일들이 하기 힘들다는 데에 좌절감을 느끼기 보다 화가 났다는 게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던 중 알게 된 한 책이 있었다.(엄밀히 말하면 원서로 처음 접했다)
<아이는 국가가 키워라>
내가 느꼈던 분노가 잘못된게 아니구나 위로를 받은 책, 엄마만이 육아때문에 힘들어서는 안된다! 지금 이 상황이 정말 비정상적인거다! 이런 말을 해주는 든든한 동료를 찾은것 같아 너무나도 기뻤다.
나에게 육아가 쉬워야 한다는 건 필수적인 요소였다.
돈이 있어야 -> 결혼을 한다
꿈이 있어야 -> 행복하다
어떤 전제가 충족되어야 그 뒤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람들이 흔히하는 그 어떤 믿음처럼(저 위의 2가지는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는 말입니다) 나에게는 중요한 나만의 가치가 있다.
아이가 셋 있어야 -> 행복하다
이 말은 참 웃기기도 하고 왜 그런 생각이 든건지 언제부터 그런건지 나조차도 모르겠지만 몇 년째 변함없는 나의 중요한 인생구절이 되었다.
그렇다면 또 다른 문장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아이 셋 육아 = 힘들다
힘들지 않아야 -> 행복하다
아이 셋 육아가 힘들지 않아야 -> 행복하다
이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에 나에게 육아가 쉬워야 한다는건 필수적인 요소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이 셋 육아는 힘들기 때문에 아이 셋은 포기를 한다는 선택은 처음부터 내 사전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도 어떻게보면 신기한 일이다. 그만큼 아이 셋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아주 강력했기 때문에 나는 육아를 쉽게 하는 법을 찾는게 포기하는 것보다 쉽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다가 찾게 된 육아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나의 육아 바이블 <똑게육아 올인원>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신생아시절 수면교육에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엄마의 잠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무조건 엄마편'이라는 책이다.
이 책 한권만 봐도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참고하면 좋은 책들에 대한 정보나 육아의 큰 그림을 잡기 좋은 책이다. 결국 엄마 마음이 편안해야 되고 루틴을 단순화시켜서 엄마의 '진'이 빠지는 걸 줄여 힘을 비축해서 엄마가 행복하기 위한 일들을 실천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너무나도 많은 육아서적때문에 머리 아프고 뭐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할 때 이 책이 육아서적의 목차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 외에 다른 육아서적들도 많지만 굳이 꼽는다면 위 세권의 책을
아이를 가지고 싶지만 고민이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육아가 쉬워진다면 부모가 행복할 것이고 부모가 행복하다면 아이는 행복한 부모를 보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게 될 것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며 불안에 떨기보다 좋은 책을 접하게 된다면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잡혀 불안감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부모가 육아에 치여 피곤에 찌들고 짜증이 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먼저 엄마, 아빠가 행복해야한다는 말이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이유다.
그 외 : 0~5세 말걸기 육아(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아이의 사생활(다큐를 먼저 보고 좋았던 분들은 책에 다큐에서 자세히 못다룬 내용도 있다고 하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더 좋은 책이 있다면 추천부탁드립니다. 읽고 업데이트할게요.
좋은건 함께 알고 공유하면 더 기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