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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Oct 19. 2021

잠을 줄이면 열정적인 걸까요?

인생의 우선순위가 무엇이든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

제가 새벽 6시 45분에 speech at dawn을 하면서 약간 걱정이 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새벽 기상을 스피치때문에 해야해서 ‘억지로’ 일어나시는 분들이에요. 새벽 기상, 미라클 모닝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있잖아요. 뭔가 새벽기상하면 내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할 것 같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데 여기서 미라클모닝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정말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일찍 자기’입니다.


일찍 자지 않고 그저 새벽기상을 의지로만 하려는 분들은 100프로 실패합니다. 그걸 1  유지했다하더라도 수면 부채(sleep debt : ‘숙면의 모든  참고) 쌓여 건강이 나빠져 다시 말짱 도루묵이 된다에  전재산을 겁니다. 양질의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닙니다.  찌꺼기를 제거해주는 최고의  청소법이자 면역력을 높이는   기여를 하는 효자 녀석입니다. 잠을 줄이면서 열정적이다열심히 일한다바쁘다이런 하는 사람들은 믿지 마세요.  생산성이 현저히 낮을 확률이 큽니다. 진정한 프로는 잠을 줄이지 않아요. 그렉 맥커운의 <에센셜리즘>에서도 잠의 중요성은 절대 빠지지 않는 요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 제목만 봐도  사실을 엿볼  있어요.


‘수면은 성공한 기업가들의 새로운 지위적 상징이다.(Sleep is the New Status symbol for successful entrepreneurs)’


잠을 적게 자면서 일을 잘 할 것이라 말하는 동료를 경계해야 합니다. 만약 수면을 줄이면서 뭔가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친구, 가족, 상사, 부하 직원 등을 본다면 불안함을 느껴야 정상이에요. 수면 부족은 알코올의 과다 섭취와 견주어서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한 주 동안 하루 4~5시간의 수면만을 취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 0.1퍼센트에 해당하는 정도의 무기력함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술에 잔뜩 취해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정말 훌륭한 직원이야! 하루 종일 취해 있잖아!”라며 감탄하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하지만 우리는 수면 시간을 줄이면서 일을 하는 사람을 끊임없이 칭송하고 있으니 참 이상한 일이죠.


수면을 단순히 휴식과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수면에 대한 오해와 수면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만드는 듯합니다. 오히려 수면은 두뇌와 더욱 관련있어요. 잠을 적게 자면서 뭔가를 더 많이 하려는 사람은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집니다. 일처리 능력에서 ROI(투자 대비 수익률)가 낮은 것이죠. ROI가 낮은 회사에 투자하고 싶은 분들이 계신가요? 나라는 기업을 우상향 가치주로 만들고 싶지 않나요?


일찍 자기 힘들다는 분들은 그 역시 선택의 문제라는 걸 간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은 모두 나의 선택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잠을 늦게 잘 수밖에 없게끔 억지로 묶어두고 괴롭히고 있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업무로 늦게 퇴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면 내가 업무시간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 전략을 고심해야 할때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하루 8시간 근무시간 속에서 과연 일에만 몰입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돌아보셔야 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남들이 8시간 해야 처리하는 일을 오전 중인 3시간만에 끝내고 오후에는 또 다른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공부와 전략수정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모든 건 선택이고 몰입의 결과물입니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내 머리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인생의 우선순위에 대한 고민이 크다면 우선 자신의 수면에 대해서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퇴근 후 저녁에 마른 수건 쥐어짜듯 2시간 영어공부하거나 독서를 하는 것보다, 일찍 자고 일어나자마자 운동한 다음에(이게 진짜 중요함!!!) 새벽에 20~30분 공부하거나 독서하는 게 훨씬 높은 효율이 납니다. 이건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기 힘든 경이로움이에요. 새벽에 비몽사몽 상태에서 책도 공부도 머리에 안들어오신다면 그건 수면 부채가 쌓여있어서입니다. 먼저 수면부채를 갚기 위해 평일 수면시간과 주말 알람없이 푹 잤을 때 수면시간의 차이를 2시간 이내로 만드시는 것에 집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주말이나 평일이나 똑같이 8시간 수면을 취합니다. 수면부채가 제로인 상태라는거죠. 수면 시간의 차이가 2시간 이상이라면 심각한 수면부채 상태이고 2시간 정도 또는 그 이내라면 그 차이를 제로로 만드는 데 집중해보시길 바랍니다.


수면 문제가 해결이 되면 정말 신세계가 열립니다. 저는 여러분이 자신의 잠재력을 120%, 아니 200% 발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저에게도 기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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