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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Oct 30. 2021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

더 쉬운 방법을 일부러 피해가는 사람들

자기계발을 하는 분들의 커뮤니티에 속해있으면 다양한 사람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알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 모두 몇가지 패턴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1. 대부분 조급하다.

2. 책에서 배운 것을 자기 삶에 적용하기 위한 행동을 전혀 안하면서 책을 많이 읽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우월감을 느끼기도 한다.

3.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잠을 줄이다보니 면역력도 떨어지고 멘탈도 박살난다. 그래서 어느날 다 던져버리고 잠수탄다.

4. 자신의 실력 올리기에 집중하지 않고 커뮤니티에서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친목에 목맨다.

5. 자기 계발을 우선시하느라 가족이나 본업에 안좋은 영향이 간다.



물론 위의 모든 것에 해당이 안되는 분들도 있지만 거의 80-90프로는 위와 같은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1번의 조급한 사람이라면 지금 왜 조급한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조급하다는 건 모든 선택들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확률이 크다는 소리다. 조급한 사람이 내린 결정은 후에 후회를 가져오기 쉽다. 조급한 사람은 주위 사람까지 불안하게 만들고 잘못된 정보로 사람들을 호도하기도 한다.(자신이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감정적이 될 수밖에 없다)


2번의 행동하지 않은 사람은 내가 제일 경계하는 사람이다. 머리만 무거워지는 사람은 입만 산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다. 자신이 배운 것을 아웃풋으로 쏟아내봐야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것이지 그냥 1회독 3회독하고 책을 몇백권 몇천권 읽은게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읽은 책 권수를 자랑하는 사람을 제일 경계해야 한다. 책을 많이 읽고도 그 속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머리속이 뒤죽박죽인 사람을 많이 봤다. 차라리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자기 삶에 적용해본다면 더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다.(그래도 다독은 해야한다. 왜냐라면 그 ‘한 권’이 좋은 책인지 판단이 서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책만 읽는 사람은 뭔가 열심히 했다고 자기 위안을 하는 사람일 확률이 크다. 삶은 아무 변화가 없는데 책만 많이 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할말은 없다. 다만 나에게는 피하고 싶은 사람 1위라는 것만 밝혀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책은 많이 읽어야한다. 1달에 2권은 읽을려고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1주일에 2-3권은 목차 스키밍을 하고 자기 생각도 함께 기록해보는 걸 추천한다. 그러면 한달에 8-12권 정도를 목차 스키밍하게 되는데 그 중에 가장 먼저 나에게 필요하고 읽어야할 책을 고르고 그 책부터 발췌독을 시작하면서 기록하면 된다. 기록하지 않고 ‘읽기만’ 한 책은 읽은 게 아니다. 우린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3번의 잠을 줄인 사람은 제일 안타깝고 마음이 쓰이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그들의 조급함과 간절함을   같다. 하지만 그게 최선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숙면의 모든 > 읽고 양질의 숙면을 취하고, 반드시 매일 운동해야 한다. 그게 장기적으로 이기는 투자다. 잠이 줄이면서 1년만 고생하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잠을 줄이고 운동을 안하면서 모든 것을 해내고자하면 뼈빠지게  돈을 병원비로 탕진하게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4번의 실력올리기는 참 애매한 부분이다. <기브 앤 테이크>를 읽고나서도 하나는 알고 하나는 놓치는 사람들이 이렇게 한다. 자신의 실력이 1인분 이상이지 않으면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외로움을 해소하려고 한다. 결국 시너지는 내 실력이 1 이상이어야 남들과 곱하기로 시너지가 나는 법이다. 내가 0.6이고 상대가 0.8인데 곱해봤자 0.48이다. 각자 한것보다 못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얘기다. 내 실력 쌓기가 최우선임을 알아야 한다.


5. 중요한 것을 뒤로하고 자기 계발에 올인하는 경우 또한 아직 조급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만큼 간절한 것은 알겠다. 하지만 배운 것은 써먹어야 한다. 그래서 ‘삐걱거리는 바퀴를 먼저 손질하기’가 중요하다. 내 삶에서 잘 안풀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답답함에 자기계발에 빠지는 분들이 많다. 그것만이 유일한 탈출구인 것이다. 너무나도 이해가 가고 마음이 쓰이는 분들이다. 그럴 수록 뭐가 문제인지 잘 봐야 한다. 잠이 부족해서 뭐가 문제인지 잘 바로 보지 못했다면 조금씩 잠을 늘려보고 운동도 매일 해보는거다. 그러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0분이라도 지금 내 삶에서 ‘삐걱거리는 바퀴’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글로 써보는 것이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뭘 먼저 해야 할까? 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그렇게 매일 하다보면 자기계발 따로, 내 인생 따로가 아니라, 내 인생에서 안풀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자기계발이 된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내가 지금 육아에 허덕이고 있고 돈문제때문에 조급한데 전혀 다른 분야의 책을 읽는다면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떤 문제는 그 문제만을 봐서는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돈문제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의사소통이 문제일수도 있다. 육아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안의 불안감이 주원인인 경우도 많다.


그러니 우리는 나무가 아닌 큰 숲을 통해 문제를 봐야 한다. 그리고 자기계발 따로 내 인생 따로가 아니라, 내 인생을 잘 살아내기 위해서 자기계발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조급했던 내가, 나에게 집중하다보니 우리 가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금씩 변했다.

아직 멀었지만 나는 매일 성장하는 내가 너무 고맙고 기특하다.

많은 이들이 자신 안의 잠재성을 폭발시켰으면 좋겠다.

그걸 하게 되면 정말 삶이 수월해지고 여유가 생긴다.


누구보다 조급함과 불안감이 많았던 내가 이렇게 여유가 있어졌으니 아주 조금은 믿어봐도 된다고 생각한다.

진짜 나도 이런 내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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