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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Jan 09. 2022

나는 무엇에 숨이 막혔던 걸까?

불안함에 압도당하지 않으려면 일단 매일 달리기

무언가에 몰입을 하면 불안감이 사라진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이걸 깨닫게 되기까지 정말 오랜시간이 걸렸다. 끊임없이 고민했지만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그저 실행하고 매일 몰입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지속하는 무언가가 있어야했다. 


그게 나에게 운좋게 달리기라는 녀석이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는 주저없이 달리기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리고 혼자 달리기보다 함께 친구들과 달리기를 했을 것 같다. 나이키 창업자인 필 나이트 역시 그런 생각으로 나이키를 만들었다. 달리기에 미쳐있고 신발에 미쳐있고 몰입의 힘에 미쳐있는 사람이 만든 결과물이 나이키다. 


많은 이들이 몰입한 이들의 '결과'만을 바라본다. 하지만 그 지루해보일 수 있는 과정은 자꾸만 보지 않으려고 한다. 정작 우리가 집중해서 살펴봐야 할 부분은 그 부분인데 말이다. 


그들은 왜 그렇게 지루해보이는 일 속에서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을까? 그렇다. 올바른 질문이 중요하다. 그들은 왜 성공했을까?라는 막연한 질문이 아니라 어떻게 했기에 지루함 속에서도 재미를 느낀 걸까를 질문해야 한다. 


결과만을 보고 그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에 포커스를 맞추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할 것이다. 나는 무엇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나의 히든 에셋은 무엇인지를 빨리 찾아야 한다. 아니 빨리 찾는다는 것 또한 어폐가 있다. 


다들 이미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걸 계속 갈고 닦으면서 계속 새로운 공부를 하면서 내공을 쌓아야 한다. 자존감이 문제일 것이라 생각하고 재능이 중요하다고 하고 끈기가 중요하다고 하고 환경이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다 던져버려도 좋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습관이라는 자동 시스템만 장착하면 자신이 원하는 그 무언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은 평생 그런 자신을 찾아헤맬 것이다. 무한 탐색 모드의 액체 근대에서 사는 우리들의 모습처럼 계속해서 자신의 only one을 찾아헤매기'만' 할 것이다.


나는 2022년 또 하나의 자동시스템을 장착할 준비가 되어있다. 


주3일이 아니라 주7일이 더 쉽다. 습관은 애쓰는 게 아니다. 무의식의 영역으로 가져가고 에너지를 거의 0의 상태로 가져가는 것이다.


3개월 후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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