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한권이면 끝났다. 씹어먹어야 한다.
내가 정신건강에 관심가지던 초반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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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정이 몇 년씩 걸린 이유는 사실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는 데 빠른 해결책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뇌와 신체를 재배선해 능력을 키우고 회복탄력성을 기르려면 오랜 시간에 걸쳐 통합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일부 변화는 비교적 빠르게 확인할 수 있지만 다른 변화들은 드러나기까지 더 오랜 시일이 걸린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어떤 변화도 이룰 수 없다.(..) 그러니 삶에 적용하고 관찰하기를 바란다. 뇌와 신체를 새롭게 바꾸는 것은 체화를 통해 이뤄지는 일이다. 이것이 기본적인 자연법칙이고 여기에 지름길이란 없다. - <최악을 극복하는 힘>
그냥 읽는 것만으로는 안된다고 저자가 말하니 차근차든 씹어먹으며 적용해보려고 한다.
우리에게 주체성이 있다고 느끼려면 명확한 의도는 물론, 자각과 자기 조절 개발에 유용한 기술의 꾸준함 연습, 삶의 다양한 측면에 매기는 우선순위의 신중한 선택 등이 필요하다.
어쩜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을까. 뇌에 문신 새기고 싶드아…
그 모든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는 어디로 갔을까? 대부분 내 몸속에 고스란히 쌓였겠지만 나는 그 많은 정신적,신체적 폭력과 배신의 누적된 결과를 구획화하고 무시하고 부정하고 모른 척했다. (…) 나는 회복탄력성이 있어서 막대한 스트레스를 견뎌내며 잘 기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은 내 선택들이 내 회복탄력성을 가차 없이 해치고 있었던 것이다. (…) 회복 과정없이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장기화되면 흔히 나타나는 결과로 신체화 somatization라고 한다. (…) 일부는 처음에는 스트레스와 무관해 보일 수 있어도 모두 스트레스와 관련된 두 가지 근본 원인, 즉 전신 염증 및 면역 기능 손상과 연관됐다.
이 책은 찐이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저그런 책들 10권 읽는 것보다 이 책을 씹어먹는 게 훨 낫다.
자존감에 대한 책도 보지 말고 그냥
1. 매일 달린다
2. 잠을 잘 잔다 (수면 부채 갚기, <숙면의 모든 것> 참조)
3. 이 책을 씹어먹는다.
이 세 가지로 충분하다. 정신건강도 끝. 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