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라고 지가 멸종할 줄 알았을까
가끔 생각한다. 나의 불안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걸까하고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일 당장 삶이 끝나도 후회없는 인생에 대한 갈망에서부터 시작된 게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꿈이 없거나 목표를 찾기 어려워한다. 근데 그런 이들이 늘어나는 게 나는 되게 멸종을 앞둔 공룡이 된 것마냥 두려워진다.
그런 어른이 늘어나는 세상, 그런 어른들을 보며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어른들한테 배울게 아니라
우리가 어린 아이들에게 그 끊임없는 호기심과, 생생한 생명력과, 파도가 모래성을 허물어도 다시 모래성을 쌓을 수 있는 그런 자세를 배워야하는거 아닐까 종종 생각한다.
기술을 사용하는 소비자로만 길러지는 어른이 늘어난다면 그것이야말로 멸종위기다.
좀더 많은 이들이 생산자,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