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정답이 있나요? 나만 알고 싶은건 아니죠?
나는 늘 인생의 정답을 알고 싶었다. 시간을 여기저기 낭비하지 않고 딱 이 매뉴얼대로만 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평타치는(?) 삶을 살 수 있는 법을 알고 싶었다. 인생을 쉽게 살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 잘못된 방법으로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착각하기 싫었다. 정보의 홍수와 가짜 뉴스가 판치는 세상에서 살면서 '진짜 양질'의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자가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유일한 패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걸 책 속에서 찾으려고 했다. 아무래도 인터넷에서의 양질의 정보를 찾는 것보다 조금은 정제되고 보장된(출간된 책이라고 다 보장된 것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것은 좀 뒤의 일이었다.) 정보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였다.
무작위로 책을 찾는것. 도서관에서 책 보는거.
-> 결국 큐레이팅. 엄선된 책이 중요. 베스트셀러여도 내용이 별거없는것도 있고. 책을 많이 읽어보고 또 인생을 관통하는 주제가 뚜렷한 사람.
- 어떤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추천하는 글말고(지금 대부분의 서평 이벤트가 그런 형태. 그 서평에 당첨되려고 서평을 쓰겠다하고. 서평안쓰면 불이익이 가니 그 책에 대해 좋게 대충쓰고. SNS에 올리는 식. 심지어 다 안읽고서도 그게 가능) 이런 서평들을 본다면 그건 제대로된 양질의 책 추천이 아니다.
나는 육아를 제대로 하고 싶었다.
나는 돈을 벌고 싶었다.
나는 자존감을 올리는 비법이 궁금했다.
이런 식으로 내 삶을 관통하는 질문 하나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는 그에 관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다보면 그 분야에 대해서는 하나의 큰 줄기가 보인다. 저자도 사람이니 잘못되거나 편향된 정보를 줄 수 있다. 그러니 먼저 해외서적을 보려고 한다.(그 이유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판권을 사온 이유는 그 나라에서 베셀이 되어 한번 검증이 되어 우리나라에 출판되었다는 의미이므로.) 그렇다고 국내도서가 별로라는게 아니라 국내도서는 그만큼 베셀이라고 읽는게 아니라 검증된 신뢰를 주는 사람이 추천한 책을 읽는 편이다. 안그러면 내 시간을 손해본것이다.
결국 제대로된 책을 읽고 나의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시간을 버는 것이다. 내 돈과 시간을 벌게 해준 셈이라 정말 중요하다. 유명한 북튜버가 출판사 스폰서로 아무책이나 추천을 해주면 안되는 이유다. 다 좋다고 해도 문제다. 그걸 다 읽기 위해서는 우리는 기회비용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더 좋은 책을 읽을 시간과 맞바꿨다는 이야기니까.
그런 의미에서 육아든 직장인이든 인간관계에 힘든 사람이든 '평균의 종말'은 읽어야 한다. 평균의 종말 저자 토드 로즈의 다음 책인 '다크호스'가 더 좋다는 얘기에 읽어보니 진짜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