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그리고 영어
<언어씹어먹기>를 2019년 11월 처음 시작하면서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본다.
늘 불안감이 있었다. 정복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영어를 안해서 내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음에도 못버는 걸까. 더 기회를 손에 잡지도 못하고 있는 걸까 불안했다. 근데 그게 지금 몇년 째인지도 모르겠다. 중1에 처음 영어를 접하고... 그렇다. 거의 20년이 다 되어간다. 충격이다. 이제 얘를 그만 놓아주던지 그냥 신경안쓰게 씹어먹든지 둘 중하나여야 했다.
씹어 먹기로 했다.
더 큰 기회를 잡기 위해서. 내가 글을 써서 돈 벌어먹고 싶어도 우리나라 출판시장은 작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전업작가가 거의 없는 것이다. 이건 큰 문제다. 영어로 글을 써서 아마존에 내 책이 판매되는 상상을 해본다. 인도의 한 마을에서 읽어도 우리 나라 베스트 셀러 작가보다 돈을 더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야망과 함께. 유튜브를 해도 그렇다. 영어가 가능한 유튜버는 전세계에 닿을 수 있다. 그렇다. 나는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해 영어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지금 브런치에 글을 쓰듯, 영어로 글을 쓰고 Medium에 올리고 아마존북에 내 책을 올리고 싶다. 그리고 TEDx에서 내 얘기를 자연스럽게 할 정도도 스피치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저자 인터뷰도 영어로 긴장하지 않을 정도로 잘하고 싶고 미국가서 일론 머스크와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내 사업에 대해 이야기나눌 수 있을 정도로 영어가 편해졌으면 좋겠다. (꿈 참 야무지죠잉 ㅋㅋㅋㅋ)
3. 최종단계로 가기까지 단계 쪼개기 (top down방식으로)
1) writing : 책을 쓰기 -> 챕터 쓰기 -> 브런치처럼 1개 글 medium에 쓰기 -> 1문단 쓰기 -> 한 문장쓰기 -> 개요 짜기
2) speech : 일론 머스크와 사업얘기하기 -> 유명인 인터뷰하기 -> 나 책 출간 후 저자와의 인터뷰하기(내가 인터뷰이) -> TEDx 에서 스피치하기 -> 사람들과 영어로 토론하기 -> 작은 공간에서 소수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해보기 -> 단둘이 이야기하기 ->길가는 외국인 아무나 붙잡고 거침없이 이야기나누기 -> 내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얘기 혼자 연극하듯 말해보기
4. 한 달간 가능한 목표 세부화(정량적으로 보이는 목표여야 함 pass or fail로)
1) writing : 내가 영어로 쓰고 싶은 글 개요짜고 영작하기. 매일 원서나 영상에서 적용가능한 문장을 가져다가 내 문장으로 치환해서 영작하기.(하루 단 한문장이라도)
그게 쌓여서 30일 후 1편의 글 완성하기 (30개 문장으로 이루어진 토막 글이라도)
2) speech : 내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얘기. 외국인과 만났을 때 상황 상상하며 연습하기.
이렇게 다시 보니 기분이 새롭다. 마침 오늘 새벽에 개요를 짜서 그런가 더 그렇다. 실행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작게 시작해도 꾸준히 하자. 그리고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