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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클로저'

“Hello, Stranger!"[낯선 사람]

by 임진수

“Hello, Stranger!” 영화 ‘클로저’ [낯선 사람]



“당신은 얼마나 거짓 없는 사랑을 하고 있는가?"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야, 거부할 수도 있는 거라고!”


그냥 낯선 사람이 순간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 사랑이다. “Hello, Stranger!” 어떤

특별한 인연이 결합된 만남이 아니라, 순간의 만남이 특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영화의 리드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런던의 도시 한복판, 여는 도시처럼 분주하고 활기가 넘쳐난다.

회색 도시 런던 거리는 바바리코트 옷깃 세우고 걷는 모습이 각양각색 인상적이다.


오가는 인파 속에 엉뚱한 놈, 큰 놈 작은놈 뚱뚱한 놈 날씬한 놈, 할 것 없이 나이를 먹든 말든 도시는 그렇게 아랑곳하지 않고 생동감 있게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스치며 역동적으로 휘감는다.


이 영화 팩트를 짚어보자면, 스트립댄서 걸 ‘앨리스’는 자신만만하고 리드미컬하게 걷는다.


영화의 균형은 거부감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당연히 남성들의 시선이 ‘앨리스’에게 쏠린다.

예술적 측면에서 말을 빌리자면 ‘앨리스’는 그다지 절색의 미인이거나 추녀 또한 아니다.

‘앨리스’는 자신의 스트립댄서 직업에 대해 고독해하거나 남의 시선은 개의치 않는다.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배경음악이다.

'데미안 라이스’의 데뷔곡으로 마치 라디오 헤드의 "CREEP"에 버금가는 수준 높은 배경음악이 깔려있다.

이 영화의 시작에 ‘댄’(주드 로)은 '앨리스’(나탈리 포트먼)와 길을 걷는 장면에서 이 음악이 흘러나온다. 음악의 내용은 뭐,


“네가 그럴 거라 말했듯이,

내 인생은 대부분 시간이 쉬운 편이었어.

그냥 그런 거지,

짧게 이야기하자면,

그녀에겐 사랑도,

영광도,

구원의 손길도 없었어!” ~~~


흐르는 음악을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은 강렬한 메시지로 던져진다.


이렇게 영화는 음악과 어울려 오감이 다가온다.



런던의 거리의 인파 속을 걷는 장면과 눈에 띄는 ‘나탈리’의 모습은 숨이 막힐 정도로 환상적이다. 그러면서 유치하거나 코미디 같은 프레임은 아니라는 점이다.


감독 ‘마이크 니콜스’는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의 명 장면을 이렇게 구성했다.


‘댄’(주드로)는, 한 신문사에서 부고 기사를 쓰면서 죽은 자의 업적을 거창하게 써주는 “거짐 기자”로 활동하면서 소설가를 꿈꾼다.


‘댄’은 로드에서 뉴욕 출신 스트립댄서 ‘앨리스’(나탈리 포트먼)가 눈에 띄어, 두 사람의 사랑은 운명처럼 싹트기 시작한다.


‘댄’은 그녀의 리얼한 삶을 스토리텔링 해 소설가로 데뷔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책’ 표지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작가를 찾아간다.


여기서 우연히 만난 사진작가 ‘안나’ (줄리아 로버츠)에게 또 다른 뜨거운 감정이 타오른다. 사진작가 ‘안 나’는 별거 중인 쏠로였다.


‘안 나’의 강렬한 느낌의 눈웃음...서글서글한 눈빛에 매료된다.

'거짐 기자' 이자 소설가 ‘댄’의 시선은 슬그머니 키스에 다달른다.


어느 날 ‘댄’은 인터넷을 통해 채팅을 시작한다. 여기서 “래리 ‘라는 남자(의사)를 자신이 여성처럼 ‘안나’의 이름으로 채팅은 계속된다.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래리’는 ‘댄’에게 만나 달라고 요구한다. ‘댄’은 사진작가 '안나’가 잘 가는 ‘수족관’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한다.


물론 ‘댄’은 나가지 않는다.(‘댄’의 소설 제목이 ‘수족관’이다) 여기서 ‘래디’와 ‘안나’의 첫 만남의 서사가 시작된다.


이제 여자 둘에 남자 둘, 네 사람의 사랑이 스펙터클 하게 펼쳐진다. 영화는 네 사람의 사랑이 크로스 되어 절정에 이른다.


소설 작가인 ‘댄’ 의사랑은 갈팡질팡 두 여성의 사랑을 좇는다.


의사인 ‘래디’는 사진작가 ‘안나’의 사랑을 갈망한다. 안나’는 끊임없이 덤벼드는'댄’과의 갈등으로 급기야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그러는 사이 스트립댄서인 ‘앨리스’는 ‘댄’의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가고자 구부능선을 넘나 든다.


영화 속 남성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품은 여성을 의심하게 된다. 이들의 뒤엉킨 사랑은 여자 친구의 잠자리를 의심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사랑이 우월하다고 애쓴다.

결국, 네 사람의 사랑은 집착이 아닌 거짓 없는 사랑을 찾아 나선다.


"누구나 한 번쯤 또 다른 애인을 꿈꾼다"부족한 듯 모자라서가 아니라 내면의 집착을 확대 재생에 도달하지 못하고 머문다.


=사실 이 영화는 오래전에 상영한 바 있다. 요즘 들어 탑 영화의 재생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 또한 볼 만환 영화다. 그리스도의 영화 사조

대표적인 종교 영화 벤허, 십계, 쿼바디스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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