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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이 좋아!싱그러운 봄 꽃이 ‘네그리 이론’을 품다!

-비대칭 구조의 정치적 프레임을 전환하는 시점

by 임진수

이탈리아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자 정치철학자인 안토니오 네그리는"현 세계가 ‘전쟁상태’에 놓여있다”고 ‘다중’이론 저서를 통해 지적했다.

여기서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다중(多衆)은 각자의 정체성을 가지며 개별적으로 행동하고, 특정한 사안에 동의할 때 개별성을 유지하면서 공동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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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많은 수의 일반인들을 지칭하는 '대중(大衆)'과 다르고, 동일한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들인 '민중(民衆)'과도 구분되는 개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치'가 종속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형태에 커다란 위협에 처해 있다는 설명이다.

또 네그리의 이론은 전쟁상태란 자본주의체제의 부조리성과 연관되어 전세계적인 불평등, 비민주적 제도가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다.

철학자 네그리는 크게 4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대의제, 둘째, 권리와 사법, 셋째, 경제, 넷째, 삶정치이다. 대의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 존 스튜어트 밀은 실질적인 엘리트가 공적인 일에 헌신할만큼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On Liberty), 논리학 체계, 정치경제학 원리, 대의 정부론, 공리주의, 여성의 종속, 사회주의론”을 펴낸 바 있다.

특히 권리와 사법의 문제와 경제적 불만의 삶정치적인 측면을 꼽았다.

이러한 삶정치적 상황에서 오히려 네그리는 저항과 해방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전지구적 전쟁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다중(multitude))이라는 분석이다.

다중은 이질적이고 창조적인 행위자 전체를 가리킨다. 이들은 권력 관계 안에서 움직이고는 있지만 보다 더 높은 권위, 본질적인 동일성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중은 ‘특이한 사람들의 공동체’로써 새로운 정치적 주체로 봤다.
그러면서 다양성을 포섭하는 다중이라는 개념은 구체적인 정체성, 자격을 부여하지 않고, 다수의 개성을 보장하는 자유롭고 “진보적인 공동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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