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의 절정인 10월이 시작되었다. 10월은 모든 생명들이 한 해동안 이루었던 것들을 누리며 커다란 잔치를 벌이는 듯 단풍이 물들고 곡식이 익어가며 국화가 만발하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달이다.
이렇게 낭만적인 10월에 태어난 소중한 이에게 마음을 담은 10월 탄생화를 선물한다면 매우 로맨틱할 것이다. 오늘은 생일선물로 좋은 10월 탄생화 6가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1. 무궁화
호국보훈의 달인만큼 10월 탄생화 중에는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가 포함되어 있다. 무궁화의 꽃말은 '일편단심' '끈기' 인데, 여름철부터 100여 일간 한 그루에서 3천 송이 이상의 엄청난 꽃을 피어내는 그 끈기있는 모습은 우리 민족을 상징한다고 한다.
2. 빨간 국화
개화시기가 9월부터 11월까지인 국화는 가을의 중심인 10월에 제일 아름답게 피기 때문에 지금 선물하기에 가장 좋은 탄생화 중 하나이다. 특히 단풍의 색감을 그대로 닮은 빨간 국화의 꽃말은 바로 '사랑'이어서 소중한 이에게 마음을 전하기에 딱 좋은 꽃이다.
3. 빨간 봉선화
"손 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노래 봉선화 연정에서도 나오듯 봉선화는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다소 앙칼진 꽃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봉선화는 '아이같은 마음씨'라는 꽃말 또한 갖고 있어 어릴 적 엄마가 손톱에 올려주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그런 따뜻한 꽃이기도 하다.
4. 이끼장미
다소 생소한 꽃인 이끼장미는 꽃받침쪽의 모양이 마치 이끼와도 닮았다고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꽃잎이 상당히 많은 편이기에 양배추를 닮았다하여 양배추 장미(cabbage rose)라고도 불리어기도 하는데 그 꽃말은 '순진무구'이다.
5. 매화
기품있는 자태답게 매화의 꽃말은 '고결한 마음'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선비정신을 매화로 표현하곤 했는데, 개화시기는 초봄이지만 10월의 탄생화로 선정되어 있다. 우아한 꽃을 즐기는 것과 더불어 그 열매로 열리는 매실은 매실차, 매실주 등 일상생활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6. 카라
고급스러운 무드를 지닌 카라는 길게 자란 꽃대 끝에 커다란 꽃잎이 레몬색의 암술꽃을 삥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순결' '청순'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고 보기만 해도 청초하고 고상한 꽃이라 신부용 부케로도 많이 사용된다. 꽃의 모양처럼 심플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이에게 선물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