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갈대' 핑크뮬리가 만개한 요즘이다. 핑크뮬리는 군락을 이루면서 아름답고 황홀한 분홍빛 물결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식물이다. 과거에는 제주에 가야 광활한 핑크뮬리 밭을 만나볼수 있었지만 최근 몇년 간 핑크뮬리의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육지에서도 대규모로 심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전국 곳곳에서 핑크뮬리 명소를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제주까지 가지 않아도 핑크뮬리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수 있는 육지 핑크뮬리 핫플 5곳을 소개한다.
1. 서울 올림픽공원
서울 올림픽공원에 나홀로나무와 들꽃마루는 꽤 유명하지만 생각 외로 핑크뮬리 밭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지도 상으로 야생화단지라고 표기된 곳이 바로 핑크뮬리 군락이 있는 장소인데 굳이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에서 핑크뮬리를 즐길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곳곳에 심어진 초록초록한 댑싸리 나무와 사랑스러운 핑크뮬리의 콜라보는 길이 남을 인생샷을 찍기에 매우 충분하다.
2. 포천 평강랜드
평강랜드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들을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특색있게 치장한 13개의 테마정원으로 이루어져있다. 오솔길과 잔디광장 등 연인,가족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코스가 잘 정돈되어 있고 곳곳에 많은 포토존들이 있어 사진찍고 놀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이 곳의 핑크뮬리는 현재 핑크랜드라는 스팟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가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핑크뮬리가 아주 절경이다.
3. 고창 청농원
고창 공음면에 위치한 스테이팜 관광지로, 여름에는 라벤더 정원, 가을에는 핑크뮬리 정원을 관람 할수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한옥스테이,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올해는 카페메뉴 중 핑크뮬리 아이스크림, 핑크뮬리 라떼, 핑크뮬리 에이드를 새로 출시했다고 하니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분홍분홍한 디저트들을 찍는다면 더욱 예쁜 사진이 나올것이다.
4. 경주 첨성대
경주 첨성대는 그 자체만으로 멋진 국보이지만 주변에 계절별로 피어나는 꽃들이 어우러져서 장관을 이룬다. 특히 가을이 되면 핑크뮬리로 예쁘게 덮히는데 경주의 상징인 첨성대가 살짝 보이게 사진을 찍는다면 비슷비슷해보이는 다른 핑크뮬리 밭과는 차별화가 될 것이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라 주차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초록초록한 경주풍경과 아름다운 핑크뮬리는 포기할 수 없는 조합이다.
5. 합천 신소양체육공원
합천 신소양체육공원 핑크뮬리는 나선형으로 작은 동산을 돌아 올라가는 모양으로 심어져있다는 점이 이색적인데 그 동산을 넘어서면 광활한 핑크뮬리 밭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 옆으로는 코스모스 밭도 넓게 조성되어 있어 여러 가을꽃들을 함께 즐길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공원 옆으로는 황강이 흐르고 있어 꽃놀이를 즐긴 후 물멍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