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motivation)
무엇이 당신을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을까?
당신은 혹시 지금 두 발로 걷고 뛸 수 있게 된 것이 저절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가?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한 두 살 때쯤으로 돌아가 보자. 물론 당신은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릴 수 없겠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그 또래의 아기들을 볼 수 있다.
갓 태어난 아기는 바로 두 발로 걸을 수 없다. 대부분 누워서 지내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주변의 사물을 잡고 일어서기 시작한다. 이렇게 무엇인가에 의존해 일어선 이후에 힘겹게 한 발을 내딛지만 곧 바닥에 주저앉는다. 물론 당신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바로 이 때가 당신에게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당신이 주저앉았을 때 당신의 부모님이 당신을 바라보면 말한 순간이다.
당신이 지금 걷거나 뛸 수 있는 것은 그 당시 당신의 부모님으로부터“잘했어”, “대견하다” 등의 긍정적인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단 한 발자국, 그것도 가까스로 내딛고 주저앉았지만 말이다.
그 다음은 더 중요하다. 한 발자국을 내딛게 된 이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이제는 한 번에 두 세 발 정도 걸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다시 주저앉게 된다.
그 때 당신의 부모님은 어떤 말을 했을 것 같은가? 혹시 “그것 밖에 못 걸어?”, “지금까지 뭐했어?” 등의 말을 했을까?
아니다. 당신의 부모님은 여전히 “잘했어”, “대견하다”등의 말과 함께 “지난 번보다 더 잘 걷네.”, “조금만 더 있으면 뛸 수도 있겠다.”등의 말을 했고 당신은 그 말을 헤아릴 수도 없이 들었다.
그렇다. 지금 당신을 걷고 뛰게 만든 것은 바로 부모님이 당신에게 했던 칭찬의 말이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긍정적인 말과 기대가 바로 당신을 걷고 뛰게 만든 것이다. 일종의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다.
행동의 변화나 개선은 결코 다그침이나 질책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긍정적인 말로 격려해주고 긍정적인 기대를 갖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공부하는 것, 운동하는 것, 일 하는 것 등 당신이 지나온 길을 하나 하나를 되돌아보면 확인할 수 있다.
긍정적인 말과 기대는 사람의 행동을 변하게 만들고 강화시켜 준다. 칭찬은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칭찬을 하는 것에 인색하고 듣는 것에 어색하다. 어렸을 때에는 크고 작은 칭찬을 많이 들었는데 성인이 되고 난 후 점점 칭찬을 듣는 횟수와 사례가 줄어든 것이다.
누군가를 칭찬하는 일도 많지 않다. 칭찬할 거리가 없다는 것이 핑계 중 하나다. 칭찬해야 함이 마땅하지만 그것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칭찬할 일은 점점 줄어든다.
그러다보니 무엇인가를 더 잘 해보려는 생각이나 행동도 점차 줄어들게 되고 현실에 안주하거나 복지부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중간만 해.’, ‘나설 필요 없어.’ 등과 같은 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하다.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일, 자신이 해야 할 일 혹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잘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이 그 일을 잘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한 마중물과 같은 칭찬의 부재가 이러한 욕구와 기대를 끌어올리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변화시키고 개선시키고자 한다면 칭찬과 더불어 긍정적인 말이 샘솟아야 한다. 특히 리더의 긍정적인 말 한 마디는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다.
누워있던 당신이 스스로 걷고 뛸 수 있게 된 것도 부모님의 “잘했어”, “대견하다”라는 말 때문이었고 나그네가 스스로 외투를 벗도록 만든 것도 바람이 아니라 햇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