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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리 May 18. 2019

엄마 나 키 컸어요

따닥- 짧은 다리가 땅 위를 따로따로 딛는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앞질러 걸어간다.

'안 오는가?' 뒤가 조용하네.


아이가 내려준 자리에 가만히 서있다.

"왜 안 오고 서있어?" 해도

아무 말이 없이 무릎 위로 말려 올라간 바지를 내려다 보고 있네.


"엄마! 나 키가 컸나 봐. 바지가 짧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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