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by 원솔

내세가 있다면,


산모퉁이 쓸쓸한 길가의 돌이 되고 싶다.


봄의 기운과 여름의 찬란함,


가을의 익어감과 겨울의 맹위를


온몸으로 받으며 다듬고 또 다듬어서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주변의 것보다 부각되지 않는


그저 평범한 돌로 살고 싶다.



캡처.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브랜드네이밍의 중요성과 고려할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