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가 있다면,
산모퉁이 쓸쓸한 길가의 돌이 되고 싶다.
봄의 기운과 여름의 찬란함,
가을의 익어감과 겨울의 맹위를
온몸으로 받으며 다듬고 또 다듬어서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주변의 것보다 부각되지 않는
그저 평범한 돌로 살고 싶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졸업 후, 지식서비스 사업을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글은 물론이고 시와 에세이도 즐겨 씁니다. 모든 분들,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