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책을 만들고 실행하기 Part.3 | EP.1
AI 브레인스토밍은 ‘창의성 대체’가 아니라 창의성 촉진 장치다.
Part 1. 문제를 발견하는 눈 기르기(6회)
Part 2. 원인을 분석하는 기술(8회)
Part 4. 나만의 문제해결 습관 만들기(6회)
회의실 안 공기가 묘하게 무겁다.
한쪽 벽에 붙은 화이트보드에는 이미 ‘아이디어’라고 적힌 몇 줄의 키워드가 덩그러니 남아 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회의는 어느덧 점심시간이 가까워졌지만, 새로운 제안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누군가는 커피를 홀짝이며 시계를 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노트북 화면 속 이메일 알림창을 멍하니 응시한다.
“이러다 오늘도 그냥 흐지부지 끝나는 거 아냐?” 한 팀원이 작게 중얼거린다.
팀장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화제를 돌리려 하지만, 이미 회의장 분위기는 힘을 잃었다. 몇 명이 용기를 내어 아이디어를 내지만, 곧 “그건 지난번에도 해봤잖아요”나 “현실성이 떨어지네요” 같은 반응이 뒤따른다. 기발한 발상은 고사하고, 반복된 의견만 공중을 맴돌고 있다.
이 상황은 비단 한 팀의 문제가 아니다.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브레인스토밍이라는 단어는 종종 ‘창의적인 발상’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현실에서는 몇 가지 한계를 안고 있다. 소수의 목소리가 회의를 주도하거나, 이미 떠올린 아이디어들이 변주만 거듭하며 새로움은 사라진다. 게다가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아이디어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이 판을 뒤집는 조용한 변화가 시작됐다.
누군가 회의 도중 “이거 AI에게 한번 물어볼까요?”라고 제안한 순간,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팀은 제품 콘셉트, 목표 시장, 고객층 정보를 AI에게 전달했다. 불과 몇 분 만에 AI는 20개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그 중 절반은 기존 회의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신선한 발상이었다. 심지어 아이디어 옆에는 실행 난이도와 예상 효과까지 정리돼 있었다.
그날 이후, 팀은 회의 초반부터 AI를 ‘조용한 참가자’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었다. AI는 단순히 답을 주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아이디어 촉진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회차에서는 바로 이 지점을 다룬다.
AI를 단순한 검색 엔진이나 답변 기계로 쓰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촉발하고 아이디어의 지평을 넓히는 ‘브레인스토밍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법.
우리는 생활 속 작은 결정에서부터 조직의 전략적 기획까지, AI가 어떻게 발상 구조를 바꾸고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민지 씨는 8년 만에 이사를 했다.
새 집은 채광이 좋은 남향이었지만, 거실 벽지가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고, 가구 배치는 동선이 어색했다. 무엇보다도 이전 집에서 쓰던 가구들을 그대로 옮겨 놓으니, 공간이 답답하고 밋밋하게 느껴졌다.
그동안 민지 씨는 SNS나 인테리어 블로그를 찾아보며 참고할 이미지를 모아두곤 했다. 하지만 막상 그 자료를 다시 들춰보니, 스타일이 제각각이었다. 북유럽풍 가구와 미니멀한 일본식 인테리어가 뒤섞여 있었고, 어떤 건 예산을 훌쩍 넘어서는 고급 자재가 포함돼 있었다.
“이걸 다 조합하려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고민하던 민지 씨는 최근 친구로부터 AI를 활용해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진이랑 조건만 입력하면 인테리어 콘셉트부터 가구 추천까지 다 나와”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민지 씨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거실 전경을 촬영해 AI 디자인 툴에 업로드했다. 그리고 이렇게 요청했다.
거실 크기: 25㎡
스타일: 따뜻한 톤의 미니멀리즘
예산: 200만 원 이내
현재 가구 중 유지하고 싶은 것: 베이지색 3인용 소파
AI는 단 1분 만에 세 가지 콘셉트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우드톤 중심의 내추럴 스타일, 두 번째는 화이트·베이지 계열의 모던 심플 스타일, 세 번째는 파스텔 색상을 포인트로 주는 따뜻한 북유럽풍이었다. 각 콘셉트별로 추천 가구 목록과 예상 가격, 배치 시뮬레이션 이미지까지 함께 제공됐다.
특히 세 번째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유는 기존 소파와 색감이 잘 어울리면서도 거실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AI는 추가로 “벽면에 120cm 폭의 원목 선반을 설치하면 책이나 소품을 놓아도 동선이 막히지 않는다”는 팁도 제공했다.
민지 씨는 이 제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쇼핑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구매 전, AI에게 “이 물건들을 배치했을 때의 전체 이미지를 보여줘”라고 요청했다. 결과 화면을 본 민지 씨는, 마치 가상현실 속에서 이사 후의 거실을 미리 보는 듯한 느낌에 만족스러워했다.
결국 민지 씨는 주말에 가구점에 가서 AI 추천 목록 중 절반 이상을 구매했고, 남은 소품들은 온라인에서 주문했다. 이전 같으면 몇 주씩 걸렸을 인테리어 계획이, AI 덕분에 단 3일 만에 완성된 셈이었다.
이 사례는 단순한 ‘정보 검색’이 아니라, AI를 창의적인 설계 파트너로 활용한 대표적인 예다. AI는 민지 씨의 조건과 취향을 빠르게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생각을 구체적 행동으로 옮기는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다.
국내 가전기업 A사의 소형가전 개발팀은 올가을 출시 예정인 ‘스마트 주방가전’ 신제품 콘셉트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시장조사팀에서 최근 트렌드를 분석한 자료를 보내왔지만, 문제는 ‘어떤 기능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 의견이 제각각이었다.
회의 초반, 팀원들은 각자 준비해온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마케팅팀: “젊은 1~2인 가구를 타겟으로 한 컴팩트 사이즈”
R&D팀: “스마트폰 앱 연동 기능 필수”
디자인팀: “심플한 라인과 파스텔 톤 색상”
서로의 의견은 모두 타당했지만, 이렇게 뿌려진 아이디어를 하나의 콘셉트로 모으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때 팀장은 AI 브레인스토밍 툴을 활용해보자고 제안했다.
회의실 스크린에 AI 브레인스토밍 프로그램이 띄워졌다. 팀장은 다음과 같이 초기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타겟: 20-30대 12인 가구
용도: 주방 조리 보조기기
차별화 포인트: 공간 절약, 간편 조작, 감성 디자인
예산: 제조원가 기준 20만 원 이하
제약 조건: 국내 생산, 환경 친화 소재 사용”
AI는 1분도 채 안 돼 5개의 콘셉트를 제시했다.
1. 폴더형 주방 보조기기 –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수납 가능
2. 모듈형 쿠킹 어시스턴트 – 필요에 따라 부품을 교체·확장
3. 음성 인식 조리 가이드 – 레시피 안내와 동시에 타이머·온도 조절
4. 파스텔 톤 미니멀 디자인 – 인테리어 소품처럼 보이는 외관
5. 재활용 플라스틱 하우징 – 환경 캠페인과 연계 가능
각 아이디어에는 예상 소비자가격, 주요 기능, 타겟 고객 반응 예측까지 간략히 포함되어 있었다.
팀원들은 즉석에서 1차 투표를 진행했고, ‘폴더형 주방 보조기기’와 ‘음성 인식 조리 가이드’가 최종 후보로 남았다. AI는 두 콘셉트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제안했다.
“폴더형 구조에 음성 인식 기능을 결합하면, 소형 주방에서 편의성과 공간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습니다.”
이 제안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디자인팀은 바로 시각화 목업을 AI에게 요청했고, 3D 렌더링된 제품 이미지를 회의 중에 받아볼 수 있었다. 심지어 AI는 “이 제품을 SNS에서 바이럴시키기 좋은 광고 문구 5개”까지 함께 제공해 주었다.
회의는 예정된 2시간이 아니라 50분 만에 끝났고, 다음 주 시제품 제작을 위한 기획서까지 초안이 완성됐다.
팀장은 이렇게 평가했다.
“AI가 대체한 건 아이디어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이었어요. 덕분에 우리는 토론에만 집중할 수 있었죠.”
이 사례는 AI 브레인스토밍이 단순한 ‘아이디어 생성기’가 아니라, 조직 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여러 부서의 의견을 융합하는 협력 촉진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를 브레인스토밍 파트너로 활용하는 데 있어 핵심은 “무엇을 묻느냐”와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주세요”라고 요청하면 AI는 범용적이고 추상적인 답변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구체적인 프레임에 맞춰 질문을 설계하면, AI는 놀랄 만큼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제안을 내놓는다.
AI와의 브레인스토밍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음 4단계 프레임을 기억해 두면 좋다.
문제나 기획의 최종 목적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
예: “젊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방기기 콘셉트 도출”
이 목표는 브레인스토밍의 ‘나침반’ 역할을 하며, 아이디어가 방향성을 잃는 것을 방지한다.
AI에게는 반드시 상황·조건·제약·대상을 알려줘야 한다.
예: 예산, 타겟 고객, 생산 조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 포인트 등
조건이 많을수록 AI의 제안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형태로 수렴한다.
첫 질문에서는 아이디어의 폭을 넓게 받는다.
예: “이 조건에 맞는 콘셉트를 10가지 제시해줘.”
이후에는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 몇 개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예: “2번과 5번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콘셉트를 제안해줘.”
아이디어를 얻었으면 곧바로 활용 가능한 형태로 변환 요청.
예: 시각 자료(목업 이미지), 홍보 문구, 실행 로드맵, 예상 소비자 반응 등
이렇게 하면 회의 중 즉시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
AI 브레인스토밍은 ‘창의성 대체’가 아니라 창의성 촉진 장치다.
인간이 방향성을 설정하고, AI는 이를 빠르고 구조적으로 확장·가공한다.
결국 “좋은 질문 → 풍부한 아이디어 → 빠른 시각화·구체화”라는 흐름이 확보될 때, 브레인스토밍의 질과 속도가 동시에 향상된다.
목표: 원룸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콘셉트 5가지 제안 받기
프롬프트 예시:
당신은 인테리어 전문가입니다.
목표: 7평 원룸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콘셉트를 찾고 싶습니다.
조건:
1) 예산 150만 원 이하
2) 벽에 큰 시공은 불가능
3) 수납 공간을 최대화해야 함
4)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 연출
요청: 위 조건에 맞춰 5가지 구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를 제안하고, 각 콘셉트의 장점과 예상 소품·가구 리스트를 포함해 주세요.
후속 질문 예시:
“3번 콘셉트를 더 모던한 스타일로 변형해 주세요.”
“2번과 4번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를 제안해 주세요.”
목표: MZ세대 1~2인 가구를 타겟으로 한 소형 주방가전 신제품 콘셉트 도출
프롬프트 예시:
당신은 제품 기획 전문가입니다.
목표: MZ세대 1~2인 가구를 타겟으로 한 소형 주방가전 신제품 콘셉트를 개발하려 합니다.
조건:
1) 소비자가 선호하는 미니멀 디자인
2) 20만 원 이하 가격대
3) 스마트 기능(앱 연동 등) 포함
4) 기존 자사 제품 라인과 차별화
요청: 위 조건에 맞춰 10가지 신제품 콘셉트를 제안하고, 각 콘셉트별 핵심 기능, 예상 소비자 반응, 마케팅 포인트를 포함해 주세요.
후속 질문 예시:
“5번 아이디어의 핵심 기능을 다른 제품군에 적용한다면?”
“1번, 6번, 8번 아이디어를 합쳐서 하나의 콘셉트를 만들어 주세요.”
1) 목표 문장 작성: ‘무엇을 얻고 싶은가’를 1문장으로 정리
2) 조건·배경 입력: 대상, 제약, 맥락을 3~5개 정도 작성
3) 첫 출력 확보: 다양한 아이디어(5~10개) 요청
4) 심화 질문: 선택한 아이디어를 변형·결합·확장
5) 결과 가공: 시각 자료, 실행 계획, 홍보 문구 등으로 변환
� 이 프롬프트는 그대로 실습 시트에 넣어 교육·회의 중 바로 사용 가능하며, 참가자가 AI에게 던지는 질문의 완성도를 높이는 훈련에 적합합니다.
상황: 원룸 인테리어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사용자:
7평 원룸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콘셉트를 찾고 싶습니다.
조건:
1. 예산 150만 원 이하
2. 벽에 큰 시공은 불가능
3. 수납 공간을 최대화해야 함
4.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 연출
위 조건에 맞춰 5가지 구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를 제안하고, 각 콘셉트의 장점과 예상 소품·가구 리스트를 포함해 주세요.
AI:
1. 라이트 우드 톤 & 화이트 조합
장점: 공간 확장감, 따뜻한 분위기
소품: 접이식 테이블, 원목 선반, 라탄 바구니
2. 멀티가구 중심 레이아웃
장점: 수납 + 기능 결합, 공간 절약
소품: 수납형 침대, 겸용 소파베드, 벽걸이 TV
3. 간접조명과 포인트 러그 활용
장점: 아늑한 분위기, 시선 분산
소품: LED 스탠드, 부드러운 소재 러그
4. 벽걸이·천장 수납 시스템
장점: 바닥 공간 확보
소품: 천장 레일, 걸이형 선반
5. 거울·유리소재 활용
장점: 시각적 개방감 확대
소품: 전신거울, 투명 테이블
사용자:
3번 콘셉트를 모던 스타일로 변형해 주세요.
AI:
간접조명은 블랙 프레임 스탠드로, 러그는 무채색 기하학 패턴으로 변경
금속 소재 가구 추가
상황: MZ세대 타겟 소형 주방가전 신제품 브레인스토밍
사용자:
MZ세대 1~2인 가구를 타겟으로 한 소형 주방가전 신제품 콘셉트를 개발하려 합니다.
조건:
1. 미니멀 디자인
2. 20만 원 이하 가격대
3. 앱 연동 스마트 기능 포함
4. 기존 자사 제품 라인과 차별화
위 조건에 맞춰 10가지 신제품 콘셉트를 제안하고, 각 콘셉트별 핵심 기능·예상 소비자 반응·마케팅 포인트를 포함해 주세요.
AI:
1. 앱 연동 미니 토스터 – 굽기 강도·시간 설정 가능
2. 스마트 미니 커피메이커 – 레시피 공유 커뮤니티 지원
3. 소형 진공 밀폐기 – 재료 신선도 관리
4. 미니 에어프라이어 – 레시피 자동 다운로드
5. 휴대용 블렌더 – USB 충전, 이동형 사용
6. 1인용 전기밥솥 – 예약 및 온도 제어
7. 다기능 전기포트 – 커피·차·라면 모드
8. 스마트 냉장고 박스 – 온도·습도 제어, 유통기한 알림
9. 소형 제빙기 – 즉석 얼음 제조
10.휴대용 쿠킹 히터 – 온도·시간 정밀 제어
사용자:
5번, 8번, 10번을 합쳐서 하나의 콘셉트를 만들어 주세요.
AI:
모바일 앱 연동 ‘스마트 쿡박스’
- 휴대 가능, 온도·습도·가열 기능 결합
- 야외 캠핑·소규모 주방 최적화
구분 생활 버전 조직 버전
목표 7평 원룸 인테리어 콘셉트 제안 MZ세대 소형 주방가전 콘셉트 제안
조건 예산 150만 원 이하, 시공 제한, 수납 극대화, 아늑한 분위기 미니멀 디자인, 20만 원 이하, 앱 연동, 자사 라인 차별화
AI 1차 제안 5가지 인테리어 콘셉트와 장점·소품 리스트 10가지 제품 콘셉트와 기능·소비자 반응·마케팅 포인트
후속 질문 특정 콘셉트의 스타일 변형·결합 요청 특정 아이디어의 기능 결합·확장 요청
결과 활용 실제 인테리어 계획·구매 리스트 작성 신제품 개발 제안서·마케팅 전략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