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항목별 작성 실습 Part.2 | EP.12
결국, 채용 담당자가 궁금해하는 건
‘네가 무슨 활동을 했는지’가 아니라 ‘그 활동이 너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다.
Part 1. 취업전략과 AI 활용 기초(5회)
Part 3. 자기소개서 완성 & 취업전략 통합(6회)
Part 4. 부록 & 마무리(2회)
AI가 써준 성장과정 초안을 처음 마주했을 때, 처음 느끼는 감정은 꽤 긍정적일 수 있다.
문단이 깔끔하게 나누어져 있고, 도입부에서 가치관이 언급되며, 그 뒤에 형성 계기와 사례가 따라오는 전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마치 누군가 자기소개서 강의에서 알려준 ‘정석 틀’을 그대로 적용한 듯한 인상이다.
하지만 이 글을 그대로 제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심사하는 인사담당자의 눈에는 이 글이 “딱 봐도 AI가 쓴 것 같네”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문장 하나하나가 무난하고, 사례가 어딘가에서 본 듯하며, 구체적인 장면이나 나만의 색깔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는 아무리 문법적으로 완벽해도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성장과정 문항은 자기소개서 전체의 첫인상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자기소개서에서 성장과정을 가장 앞에 배치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지원자가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지, 그 가치관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그리고 그 가치관이 직무 수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이 항목에서 미리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성장과정 문항은 단순히 과거 이야기를 늘어놓는 자리가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성격적 기반 증명서’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래서 ‘수정·보완’ 과정은 단순히 문장 몇 개를 고치고 맞춤법을 확인하는 차원이 아니다.
AI가 제시한 기본 구조를 기반으로, 나만의 개성을 덧입히고, 사건 속 디테일을 살려내고, 직무와의 연결 고리를 촘촘히 만드는 과정이다.
결국 이 작업은 평범한 초안을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로 재탄생시키는 핵심 단계다.
성장과정 문항은 자기소개서의 다른 항목들과 달리, 지원자의 ‘인간적 토대’를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정·보완 과정에서는 일반적인 글 다듬기 원칙보다 더 섬세한 기준이 필요하다.
이 장에서는 성장과정 문항을 다듬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할 3대 원칙을 다룬다.
이 세 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AI 초안을 점검하면, 단순히 깔끔한 문장을 넘어서 ‘읽는 사람의 마음에 남는 글’을 만들 수 있다.
성장과정 항목은 기본적으로 가치관 → 형성 계기 → 구체 사례의 3단 구조로 작성된다.
이때 세 요소가 시간적·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가치관이 ‘도전정신’이라면, 형성 계기는 도전을 피하지 않았던 특정 사건이어야 하고, 사례 역시 그 가치관이 실제로 발휘된 경험이어야 한다.
AI 초안을 그대로 두면, 이 연결이 종종 느슨하다.
가치관은 ‘성실함’이라고 쓰면서 형성 계기는 ‘교내 봉사활동’, 사례는 ‘해외 어학연수’처럼 서로 무관한 경험을 나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글은 독자에게 ‘그냥 했던 일들을 모아 놓았네’라는 인상을 줄 뿐, 가치관의 진정성을 설득하지 못한다.
점검 질문
내가 제시한 가치관이 형성 계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가?
사례 속 행동이 그 가치관을 보여주는가, 아니면 단순한 활동 소개에 그치는가?
성장과정은 ‘나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만큼, 독자가 그 순간을 마치 영화처럼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AI 초안이 흔히 범하는 실수는 추상적인 표현에 머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아 성실하게 자라왔습니다.”
이 문장은 틀린 건 아니지만, 구체적이지 않다.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성실함을 발휘했는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를 보완하려면 배경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신문배달을 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우비를 입고 200부의 신문을 빠짐없이 배달했고, 이 습관 덕분에 정시 출근과 약속 준수는 제 생활의 기본이 됐다.”
이렇게 쓰면, 독자는 ‘아, 이 지원자가 성실하다는 말은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생활 속 습관이었구나’ 하고 받아들인다.
점검 질문
내가 쓴 문장에서 ‘언제·어디서·누가·무엇을·어떻게’가 보이는가?
문장을 읽었을 때, 독자가 그 장면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는가?
성장과정이 과거 이야기라고 해서, 현재와 무관해선 안 된다.
기업은 ‘이 지원자가 가진 가치관이 우리 회사, 우리 직무에서 어떤 도움이 될까?’를 궁금해한다.
따라서 성장과정 속 가치관과 경험이 지원 직무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예를 들어, 품질관리 직무를 지원한다면,
고등학교 시절 과학실험에서 데이터 오차를 줄이기 위해 반복 실험했던 경험,
작은 오류를 발견하고 개선안을 제안했던 사례
같은 것을 성장과정에 녹여낼 수 있다.
AI 초안에는 이런 직무 연결 포인트가 약하거나 아예 빠진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문장 끝에 짧게라도 직무와의 관련성을 덧붙인다.
“…이 경험은 세밀한 관찰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품질관리 업무에서 제 강점으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점검 질문
사례 속 경험이 내가 지원하는 직무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가?
그 연결이 독자에게 명확하게 보이는가, 아니면 내가 마음속으로만 알고 있는가?
이 세 가지 원칙은 성장과정 문항을 ‘그럴듯한 글’에서 ‘설득력 있는 글’로 끌어올리는 필수 도구다.
AI가 초안을 만들어주더라도, 이 원칙을 토대로 다시 다듬어야 비로소 ‘나만의 성장과정’이 된다.
AI가 작성한 성장과정 초안을 받아들고 수정·보완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
바로 ‘분석’이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수정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오히려 원래 초안보다 흐름이 어색해질 수 있다.
분석 단계의 목적은 AI가 잘 만들어준 부분은 유지하고, 부족한 부분은 명확하게 찾아내는 것이다.
AI 초안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본 구조가 이미 잡혀 있다는 것이다.
성장과정 문항에서 요구하는 핵심 요소, 즉 가치관·형성 계기·구체 사례가 일정한 순서로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문장 구성과 맞춤법에서 큰 오류가 드물고, 중립적인 어휘를 사용해 읽기 부담이 적다.
예를 들어, AI 초안에서 흔히 보이는 강점은 다음과 같다.
구조의 안정성: 도입 → 형성 계기 → 사례 → 배운 점의 순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음.
언어의 무난함: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과장된 표현 대신, 안정적인 문체를 유지함.
시간적 흐름 유지: 사건이 연대기 순으로 전개되어 읽는 사람이 혼란을 겪지 않음.
이 강점들은 수정·보완 과정에서도 살려야 한다.
구조를 과도하게 뒤집거나, 문장을 장황하게 만들어 흐름을 해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즉, 좋은 뼈대는 그대로 두고, 살을 새로 붙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반면 AI 초안에는 성장과정 문항 특성상 치명적인 약점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대표적인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개성 부족
AI는 학습 데이터에서 추출한 평균적인 패턴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가 써도 비슷한 글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저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성실한 가르침 속에서 자라왔습니다”라는 문장은 수천 명이 똑같이 쓸 수 있다.
이런 문장은 읽는 순간 지원자의 얼굴이 그려지지 않는다.
2) 추상적 가치관
가치관이 ‘성실함, 책임감, 도전정신’처럼 너무 일반적인 단어로만 표현된다.
더구나 그 단어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결과적으로 글은 무난하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다.
3) 장면과 감정의 결핍
AI는 사건을 서술할 때 감정 묘사나 현장감 있는 디테일을 잘 넣지 않는다.
그래서 사례 부분이 건조해지고, 독자가 몰입하기 어렵다.
4) 직무 연결성 부족
가치관과 사례가 현재 지원 직무와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성장과정이 과거 이야기로만 끝나면, 기업 입장에서는 “그래서 지금 이 회사에서 뭘 잘할 수 있다는 건가?”라는 의문이 남는다.
AI 초안을 분석할 때는 아래의 질문에 차례로 답해보면 좋다.
가치관: 내가 제시한 가치관이 다른 지원자와 비교해 차별화되는가?
형성 계기: 그 가치관이 생긴 배경이 설득력 있고 구체적인가?
사례: 사례에서 나의 행동과 선택이 명확하게 드러나는가?
감정선: 그 순간의 감정이나 생각이 충분히 전달되는가?
직무 연결: 이 경험이 내가 지원하는 직무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가?
이 체크리스트는 ‘수정해야 할 부분’을 명확히 가리켜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특히 성장과정 문항에서는 ‘직무 연결’이 마지막까지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많은 지원자가 초안 단계에서는 연결성을 놓치고, 제출 직전에야 억지로 한 줄 덧붙이는 실수를 한다.
이럴 경우 연결이 어색해지고 설득력이 떨어진다.
AI 초안 분석은 단순한 오류 찾기가 아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살릴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하고,
어떤 디테일을 추가해야 글이 살아나는지를 파악한다.
이 철저한 분석 과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문장 보완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성장과정 문항의 초안을 받아 분석까지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살아있는 글’로 만드는 단계다.
문장 보완 전략의 핵심은 단순히 맞춤법을 고치거나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는 것이 아니다.
독자가 읽고 나서 ‘이 사람의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게 떠오르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장과정 문항에 적용할 수 있는 보완 전략을 크게 5단계로 나누어 살펴보자.
AI 초안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문제는 가치관의 ‘무난함’이다.
예를 들어, ‘성실함, 책임감, 도전정신’은 너무 많이 쓰이는 표현이라 차별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가치관 앞뒤에 개인적인 색깔을 입히는 수식어를 붙여야 한다.
평범한 표현: “저는 성실함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합니다.”
보완 후 표현: “저는 작은 약속도 무겁게 여기는 ‘습관화된 성실함’을 가장 큰 가치로 삼습니다.”
이렇게 한정어나 별칭을 붙이면, 가치관이 구체적인 인물 이미지로 변한다.
‘습관화된 성실함’이라고 쓰면, 읽는 사람은 ‘이 지원자는 단발성 노력이 아니라 꾸준함을 실천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이해한다.
가치관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설명할 때, 단순한 배경 설명만 하는 것은 부족하다.
‘한 장면’을 중심으로 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부모님은 늘 성실하게 일하셨습니다.” → 너무 일반적
“겨울 새벽, 얼음이 낀 창문을 열고 나가던 아버지의 발걸음을 보며…” → 장면이 보임
구체적인 시간·장소·행동을 넣으면 그 순간이 독자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이 장면이 곧 가치관의 씨앗이 되었음을 연결해줘야 한다.
AI 초안은 사건의 전개를 나열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례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
따라서 ‘내가 한 일’이 명확히 보이도록 주어와 동사를 중심에 둬야 한다.
수정 전: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수정 후: “나는 매일 데이터 오류를 점검하며 0.1%의 오차도 남기지 않으려 반복 검증했고, 그 결과 프로젝트는 목표 대비 15%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렇게 하면 사건이 아니라 ‘나의 역량’이 부각된다.
성장과정은 감정선이 적절히 포함될 때 몰입도가 올라간다.
다만 장황하게 감정을 서술하면 주제가 흐려질 수 있으므로, 짧고 강하게 넣는 것이 좋다.
예시:
“…그 순간, ‘결국 나를 만드는 건 매일의 선택’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짧은 한 문장만으로도 글의 무게와 여운이 달라진다.
성장과정이 과거 이야기로 끝나면, 채용 담당자는 ‘그래서 지금 뭘 잘한다는 거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마지막 문장은 직무와의 연결로 끝맺어야 한다.
예시:
“이러한 꾸준함은 세밀함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품질관리 업무에서 저만의 강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문장이 들어가는 순간, 과거 경험이 단순 회상이 아니라 ‘지원 역량의 근거’로 변한다.
가치관에 나만의 수식어나 별칭이 붙었는가?
형성 계기에서 구체적인 장면이 살아 있는가?
사례에서 나의 행동이 중심에 있는가?
감정과 깨달음을 짧게 전달했는가?
마지막 문장이 직무와 연결되는가?
성장과정 문항의 수정·보완은 단순한 글 다듬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를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 이미지로 심는 작업이다.
이 5단계 전략을 거치면, AI 초안도 충분히 ‘살아 있는 내 이야기’로 변신할 수 있다.
이제 앞에서 배운 분석 방법과 문장 보완 전략을 실제로 적용해보는 단계다.
실습의 목적은 단순히 문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활동 나열 → 가치관과 역량 증명’의 구조로 완성시키는 것이다.
아래 실습은 AI 초안 → 분석 → 수정·보완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준다.
예시를 따라가면서, 교수님이 학생들에게도 이 과정을 그대로 적용하도록 안내하면 효과적이다.
먼저 성장과정 문항에 대한 기본 프롬프트를 작성해 AI 초안을 받는다.
프롬프트 예시는 다음과 같다.
프롬프트 예시:
“성장과정 자기소개서 항목 초안을 작성해줘.
내 가치관은 ‘습관화된 성실함’이며, 이 가치관은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도우며 형성됐다.
사례는 고3 때 졸업작품 준비 과정에서 꾸준히 실험 데이터를 기록해 최종 발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경험을 포함해줘.”
AI는 이를 기반으로 문법상 오류가 적고, 구조가 안정적인 초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 초안은 개성이 부족하고 직무 연결성이 약할 가능성이 크다.
예시 AI 초안(일부):
“저는 어려서부터 성실함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왔습니다. 아버지는 매일 새벽 일찍 출근하셨고,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작은 약속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졸업작품 준비 과정에서 매일 실험 데이터를 기록했고, 그 결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실함은 앞으로의 직무 수행에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분석 결과
강점: 구조가 안정적, 문장이 간결, 시간 흐름이 자연스러움.
약점: 가치관이 평범함, 형성 계기의 장면 묘사 부족, 사례에서 ‘내가 한 행동’의 구체성이 낮음, 감정선 부재, 직무 연결이 짧고 추상적임.
위 분석을 토대로, 앞서 배운 5단계 문장 보완 전략을 적용한다.
초안: “성실함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합니다.”
수정: “작은 약속도 무겁게 지키는 ‘습관화된 성실함’을 저의 핵심 가치로 삼아왔습니다.”
초안: “아버지는 매일 새벽 일찍 출근하셨고…”
수정: “겨울 새벽,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골목길을 묵묵히 걸어가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매일 보며 자랐습니다.”
초안: “매일 실험 데이터를 기록했고…”
수정: “실험이 끝난 뒤 매일 30분을 투자해 온도·압력·재료 반응 수치를 꼼꼼히 기록했고, 오차가 발견되면 원인을 분석해 재실험했습니다.”
수정 추가: “처음엔 번거롭고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매일의 기록이 쌓이자 변화의 흐름이 보였고, 그 과정에서 ‘꾸준함이 만드는 성과’를 실감했습니다.”
수정 추가: “이 습관화된 성실함은 정밀성과 지속성을 요구하는 품질관리 직무에서 제 강점으로 발휘될 것입니다.”
“작은 약속도 무겁게 지키는 ‘습관화된 성실함’을 저의 핵심 가치로 삼아왔습니다.
겨울 새벽,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골목길을 묵묵히 걸어가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매일 보며 자랐습니다. 그 모습은 제게 ‘꾸준함은 결국 신뢰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졸업작품 준비 당시, 실험이 끝난 뒤 매일 30분을 투자해 온도·압력·재료 반응 수치를 꼼꼼히 기록했고, 오차가 발견되면 원인을 분석해 재실험했습니다. 처음엔 번거롭고 지루했지만, 기록이 쌓이자 변화의 흐름이 보였고, 그 과정에서 ‘꾸준함이 만드는 성과’를 실감했습니다.
이 습관화된 성실함은 정밀성과 지속성을 요구하는 품질관리 직무에서 제 강점으로 발휘될 것입니다.”
AI 초안을 무조건 고치는 것이 아니라, 살릴 부분과 보완할 부분을 구분해야 한다.
장면, 행동, 감정을 넣어야 글이 살아난다.
직무 연결은 반드시 마지막에 배치해 설득력을 높인다.
문장 수정을 할 때는 한 번에 전체를 바꾸지 말고, 단락별로 체크리스트를 적용한다.
이 실습 과정을 반복하면, 학생들은 AI 초안을 ‘내 이야기’로 빠르게 변환하는 감각을 익히게 된다.
결국 성장과정 항목에서도 개성과 설득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성장과정 문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수는 활동 나열형 서술이다.
학생들은 ‘내가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모든 활동을 그대로 적어버린다.
하지만 자기소개서의 목적은 이력서를 다시 쓰는 것이 아니다.
이 문항에서 요구하는 것은, 그 활동을 통해 어떤 역량과 가치관이 형성되었는지 증명하는 것이다.
나열형 글쓰기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가진다.
1) 읽는 사람이 지친다 – 시간순으로 모든 일을 적으면 초반의 흥미가 사라진다.
2) 핵심 메시지가 없다 – 여러 활동 중 중요한 내용이 묻혀버린다.
3) 차별성이 사라진다 – 남들이 하는 경험과 큰 차이가 없으니 인상에 남지 않는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때 반장, 과대표, 과학탐구대회,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 문장은 활동은 많지만, 독자가 느끼는 정보는 ‘바쁘게 지냈네’ 정도에 그친다.
증명형 글쓰기는 활동의 ‘의미와 결과’를 부각시킨다.
즉, 활동 → 행동 → 결과 → 깨달음 → 직무 연결의 구조로 재구성한다.
예시:
“고등학교 3학년 때 반장으로서 축제 기획을 맡아 15명 운영팀을 이끌었습니다. 한 달간 일정 관리와 역할 분담을 주도하며 모든 팀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율했고, 그 결과 참여율이 전년 대비 25% 상승했습니다. 이를 통해 ‘협력 속에서 결과를 만드는 리더십’을 키웠으며, 이는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마케팅 직무에서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이 구조를 따르면, 한 문단 안에 역량 증거와 직무 적합성이 함께 들어간다.
성장과정은 주로 고등학교 시절까지의 가치관 형성과 경험을 다룬다.
따라서 활동의 나열이 아니라,
그 활동이 내 가치관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그 가치관이 직무 역량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를 증명해야 한다.
활동은 1~2개만 선정해도 충분하다.
그 대신 장면, 행동, 깨달음을 깊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AI에게 초안을 요청하면, 대부분 무난한 나열형 문장이 나온다.
따라서 수정·보완 과정에서 다음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핵심 가치관이 단락마다 드러나는가?
사례의 결과가 수치나 구체적 변화로 표현됐는가?
마지막 문장이 직무 적합성으로 마무리되는가?
이 체크리스트를 적용하면, AI 초안이라도 충분히 증명형 글로 바꿀 수 있다.
성장과정 항목은 단순한 과거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나는 왜 이런 역량을 가진 사람인가’를 설득하는 논리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활동을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그 속에 숨은 나만의 강점과 직무 적합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 차이가 합격 자기소개서와 탈락 자기소개서를 가른다.
결국, 채용 담당자가 궁금해하는 건 ‘네가 무슨 활동을 했는지’가 아니라 ‘그 활동이 너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다.
이 한 문장을 기억하며, 성장과정 문항을 ‘역량의 증명서’로 완성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