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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스타 Aug 12. 2024

비개발자의 웹사이트 오픈 과정

먼저 정보 공유의 장이 될 웹사이트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개발을 잘 못하는 입장에서 웹사이트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노션 같은 걸로 만들자 하니 원하는 기능 구현과 웹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의 한계가 있었고, 카페24나 아임웹 같은 국산 노코드 툴(홈페이지 빌더, 옛날에 나모 웹에디터 같은 것)은 온라인 쇼핑몰을 제작하는 데 특화돼있었습니다. 그래서 외산 노코드 툴로 눈을 돌렸고, 웹플로우 Webflow, 소프터 Softr 등을 뒤로 한 채 버블 Bubble을 선택했습니다.


버블은 UI 제작 시 자유도가 높습니다. 기본적인 UI 라이브러리는 대부분 에디터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응형도 제공하고요. 덕분에 제가 원하는 웹디자인 컨셉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에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거나 최신 라이브러리는 버블 유저 중 누군가가 플러그인을 만들어서 올려놨을 겁니다. 저는 마음에 드는 걸 다운받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코드를 건드리지 않고 설정에서 API를 쉽게 적용할 수 있고 에디터에서 바로 DB 관리도 가능합니다. 또한 버블은 다른 외산 노코드 툴과 달리 회원가입, 로그인, 비밀번호 변경 등의 회원 관리 기능을 디폴트로 제공합니다. 보안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다만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버블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미국 서부시간에 맞춰야 하는 점이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같은 특장점 때문에 제가 품을 최대한 적게 들여서 웹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린 스타트업의 저자인 에릭 리스가 강조하는 ‘만들고-측정하고-학습한다’의 사이클을 빠르게 반복하기에 제 격이었습니다.


에릭 리스의 만들기-측정-학습 사이클


혹자는 버블이 어렵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이유가 버블 에디터의 UI가 생소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소함 때문에 마주치는 문제는 버블 포럼(흡사 네이버 지식인)에 선지자 선생님들이 남겨놓은 질의응답을 참고해서 해결하면 됩니다.

개중에 우리나라와 외국의 개발 관습이 달라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있을 텐데요. 그럴 경우엔 모두의노코드에 가서 고수 선생님들께 질문을 하면 되고, 영상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것를 선호하는 분들은 해치하이커, 리트머스 등의 유튜브 채널을 참고하면 됩니다. 이 선생님들 덕분에 웹사이트를 무사히 오픈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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