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는 처음이라 미숙해 #13 : 시간은 공평하지

않아!

by Serious Lee

세상만사가 불공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하루에 24시간이라는 절댓값이 주어지니까요.

하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간을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라는 두 가지의 개념으로 구분 지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크로노스는 1년, 365일, 24시간 과 같은 '객관적 시간'을 의미하고, 카이로스는 어떤 의미를 가진 '주관적 시간'을 의미하는 데요.

다르게 말하면 카이로스는 '어떤 주관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의미 없이 흘려보내 아쉬운 시간들이 있거나,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고마운 시간들이 있는 것처럼

지혜를 사랑하던 고대 그리스인들은 같은 시간일지라도 다르게 흐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아챘던 것이죠.


기업들에게도 그러한 카이로스의 시간들이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사업 초기 힘든 시간 속에서도 여러 플레이어들과 신뢰와 믿음을 쌓아 왔기에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고,

또 예상치 못했던 외부환경의 악재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한 덕분에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되면 자연스레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내왔는지 돌이켜 보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지금 내가 맞이한 12월 한 달을, 그리고 다가올 2025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내고 있는 이 시간들도 미래 어느 시점에 반추해보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카이로스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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