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장소가 레이캬비크
이 여행은 3년간 다녔던 회사를 서른 중반에 퇴사하고 10여 개월간의 전업수험생활이 끝난 뒤에 출발하였습니다.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잘 버텨보라’고 스스로에게 준 선물이었죠. 저는 물려받을 유산이 많거나 재산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단지 저의 주된 경제생활은 경험을 사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에 있다고 먼저 말씀드려야겠어요.
3년간 다녔던 회사를 퇴사하는 날, 인천-레이캬비크행 편도 비행 티켓을 샀습니다. 곧바로 수험생활이 시작되었고, 그것을 견디기 가장 힘들었던 때에 바르셀로나-인천행 편도 비행 티켓을 샀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자마자 여행을 떠났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 시험에 불합격했고, 1개월간 나 홀로 유럽여행의 경험을 얻었네요. 그리고 또 무얼 얻었을까요. 그 과정을 기록하고 나눠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