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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은주 Nov 08. 2021

내년에 뭐해서 먹고 살까? 열린 고민중

낯선사장 주간회의 

굿모닝 월요일 2021.11.08


낯선사장 3인이 모여서 월요일마다 주간회의를 한다. 우리끼리 회사생활을 해보자고 제안한 활동이 6개월 지나고, 이제 1년이 되어가는 것도 같다. 코로나19로 닫힌 세계에서, 줌으로 만나는 이런 대화들이 연결고리가 된다.


1년은 52주이고, 한주 한주 빠르게 지나간다.

내년 사업 준비를 해야 하는 11월의 풍경을 올해로 8년째 맞이하고 있다.


11월 첫째주/둘째주는 내년 사업계획을 고민하는 시기이다. 11월 전체가 내년에 뭐해서 먹고 살까를 고민하는 시기이기이다. 내년/다음달/내일, next 라는 단어는 항상 막막함을 동반한다.


오늘의 문장은 "내년에 뭐해서 먹고 살까?"


1) 늘 해오던 일을 발전시킨다

메타버스 체험 워크숍,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숍, 비주얼 씽킹 워크숍, 언택트 일하는 방식 워크숍!

이렇게 4개의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다. 4개 라인업을 세분화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업그레이드 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2) 새로운 일을 생각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겠지! 하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키우려면 사람이 우선되어야 한다. 어떤 사람과 일을 시작하느냐가 색깔을 좌우한다. 비즈니스 모델은 얼핏 보면 비슷해보여도 운영자의 철학과 세계관에 따라서 서비스의 형태가 달라진다. 


3) 회사 브랜딩을 기획한다

(거창한 이야기같지만) 회사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메타버스 시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고 싶지만 고민해야 할 때이다. 


오늘은 큰 그림을 생각하고 싶은 날인가보다. 액션플랜보다는 큰 그림, 방향성, 정체성, 비즈니스 모델! 등 이런 단어들이 자꾸 떠오른다. 


4) Plan A를 세운다.

결국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어서 언제나 Plan B가 필요하다. 하지만 Plan A가 있어야 B가 있다. 제대로 잘 굴러갈때의 플랜 에이 먼저 생각해보자. 이상적인 방향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오늘 낯선사장 주간회의에서 나온 구체적인 이야기들 중에서 


1. 온라인 강의 교육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강사들에게 기회의 영역이 늘고 있다. 클래스101, 콜로소 등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 늘어났고 강사들에게도 기회의 문들이 있다. 온라인 교육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1타 강사 쏠림 현상이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도 수많은 강의들이 있고, 그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모든 강사들이 그렇게 온라인에서 돈을 벌수는 없다. 


온라인 강의를 찍으려면 강사의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강의 기획, 커리큘럼 기획, 전체 원고 작성, 실제 촬영, 촬영 후 수정, 업로드까지 마치고 나도 일이 끝나는 게 아니다. 자체적으로도 홍보를 도와야 하고 교육생들의 피드백(질문과 답변 또는 미션관리)을 해야 하는 교육 플랫폼도 있다.


강사의 에너지를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2. 온라인 강의 계약시 주의할점

a. 퍼센티지 비율보다 중요한 건, 독점 계약기간

- 컨텐츠 영상에 대한 수익배분을 보통 퍼센티지로 하는데, 수익이 엄청나가 나는게 아니라면 5%, 10% 더 올리는 건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 그런데 컨텐츠 영상을 독점적으로 플랫폼에서만 묶어두면 홍보를 하기에도 애매하고 묶이는게 많다. 기간은 보통 2년 계약을 하는데, 요즘은 3년, 5년 늘어나는 추세라서 협상을 잘 해야 한다. 

*컨텐츠 분야와 활용범위에 따라서 퍼센티지가 중요할수도 있다.


b. 제일 깔끔한 계약은 퍼신테지가 아닌 원고료 계약

- 실제로 원고당 얼마를 받고, 컨텐츠 전체를 주는 계약이 예전에는 많았는데 요즘은 사라지고 있다. 컨텐츠 제공자 입장에서는 이런 방식이 제일 깔끔하고 명확하다. 컨텐츠 자체의 저작권은 원 저작자가 갖고, 이 플랫폼에서 찍은 영상은 해당 플랫폼에서 갖는 방식!


c. 결국엔 브랜딩의 영역으로 남는 것 같다. 신사임당처럼 클래스101의 간판스타가 되고, 주제도 광범위한 거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전문영역을 가진 강사들의 컨텐츠는 트렌드를 타기 마련이고, 대안도 너무 많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홍보에 따라서 매출이 늘었다 줄었다 하기 때문에 엄청난 이익을 분배받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남는 건 개인브랜딩의 영역이다. 


3. 전문영역으로 교육 컨설팅 분야 개척하기

- 컨설팅! 자문! 뭐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지는 모르겠다. 메타버스 컨설팅, 메타버스 마케팅, 메타버스 자문 등등. 메타버스를 활용해서 뭔가를 하고 싶어하는 기업/기관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 이런 것도 비즈니스 자문과 비슷하게 흘러가기도 하고, 교육 목적으로 끝나기도 하고 그렇다.

- 우리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건 결국 교육 컨설팅이 되겠다. 범위를 너무 늘리기 보다는 좁혀서 가는게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4. 매달 매달의 막막함을 어떻게 극복하나

- 한달 한달 일정이 채워지고 있다. 강사들마다 다를 것이다. 연간 일정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나처럼 특별한 주제를 가진 경우는 그때 그때 섭외가 들어오는 편이라서 다음달 일정이 빠르게 차다가 멈추는 시점이 생긴다. 이럴때마다 다시 멘땅에 헤딩하는 기분이다. 

- 대행을 하는 업은 비슷하다. 연간으로 계약을 해도 결국 끝나는 시점이 있다. 월단위로 마감되는 매출을 어떻게 하면 연 단위로 마감하고, 연 단위로 계약되는 매출을 어떻게 하면 2년, 3년 연장하면서 갈수 있을지 그것이 문제다.



5. 유투브 라이브를 어떻게 활용하냐?

- 힘을 빼고 시간을 절약하면서, 나의 강점을 살려서 만들 수 있는 영상 컨텐츠를  생각중이다. 올해는 유투브 라이브를 많이 사용해보려고 하는데, 아직 방향성을 검토중이다.


- 메타버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런 프로그램을 라이브로 할수도 있고, 

- 메타버스 인터뷰 코너를 라이브로 할수도 있고,

- 메타버스 1분 뉴스. 이런 프로그램을 라이브로 할수도 있고.


주제를 메타버스 일하는 방식으로 정하고 진행하고 싶은데 말이다. 오늘은 열린 고민중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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