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은성 Nov 13. 2023

너는 봄

하얀 목련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마법 같은 순간이 온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 스틸컷

봄비에 발록이는 하얀 꽃망울은 너의 눈망울처럼 반짝였고, 빗방울을 머금은 촉촉한 꽃잎은 너의 입술처럼 싱그러웠다.


수줍은 듯 향기로운 봉오리는 볼록한 너의 콧날이었고, 한창 피어오른 화사한 꽃잎은 너의 하얀 살결이었다.


나에게 넌 하얗게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이었다.


너는 하얀 봄의 목련이었다.


P.S.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당신의 생일을 축하하며, 23.11.13.

작가의 이전글 생각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