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 5월 어반 스케치 후기
매달 아름다운 풍경으로 들어가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는 수업인 어반 스케치 클래스. 5월에는 창경궁으로 떠났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고궁의 아름다움을 직접 그려보고 싶은 분들이 참여했는데요. 고즈넉한 풍경의 정적을 뚫고 나온 참여자들의 열정 현장을 소개합니다.
24일 오전, 창경궁 앞은 분주했습니다. 어반 스케치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듯 참여자 모두 창경궁의 멋진 풍경을 내 손으로 그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는데요. 티켓을 받고 들어가는 순간 아이처럼 너무 좋아했습니다.
고궁 내 휴식처에서 모두 모인 참여자분들은 클래스 담당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였는데요. 드로잉을 할 때 필요한 물품 지급과 구도를 잡고, 스케치하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특히 어반 스케치 수업을 처음 해본 분들이 있었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죠.
모든 설명을 들은 후, 이제 각자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마음에 드는 풍경을 선택해 사진을 찍는 것이었죠. 다들 어떤 풍경을 그려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준비 물품이었던 사각 프레임을 각 풍경에 대어 보고 사진도 찍는 등 선택의 시간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풍경 선택이 끝난 분들은 아까 모였던 휴식처로 돌아와 본격적인 드로잉을 시작했습니다. 서로 다른 풍경을 사각의 종이 위에 그리는 모습이 마치 사생 대회를 방불케 했는데요. 그만큼 초집중 모드였습니다. 그림에만 집중하는 시간은 한동안 이어졌죠.
이날 선생님들은 참여자들의 그림을 보면서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며, 완성도를 다 잡는 역할을 했습니다. 참여자 한 분은 지붕 용머리가 너무 커 이를 대신해 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를 그렸는데, 선생님의 코칭과 터치 한 번으로 보다 임팩트 있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참여자 모두 고심하며 조심스럽게 그려간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디테일, 신선한 구도 등 그림마다 그린 사람의 개성이 묻어나온 듯했죠. 그림을 완성한 분들은 자기 작품을 가져가 실제 배경에 대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뭔가 하나 해냈다는 성취감과 새로운 경험을 한 참여자들의 행복한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사진 수업을 들은 후 친구와 함께 이 수업을 들은 한 참여자분은 고궁에 오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직접 그림을 그리며 뭔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오늘 배운 것을 계기로 친구와 주기적으로 어반 스케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운동 등 야외 활동을 주로 한다는 참여자 분은 뭔가 오롯이 집중하며 그림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 자신에게 힐링이 되었다며 좋은 시간을 마련해준 오뉴에게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참여한 모두 밝은 모습으로 각자가 그린 그림을 보며 감탄하고 감동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이어진 가운데, 마지막으로 고궁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했던 5월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6월에도 어반 스케치는 계속됩니다. 이번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동길에서 진행되는데요. 한 장의 사진처럼 그림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