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삼청동 갤러리 전시 소개
삼청동에 오면 뭐 하세요? 전 갤러리 가요! ‘아니 여기에도 갤러리가 있다고?’ 할 정도 이곳저곳에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많답니다. 그 공간을 수놓은 좋은 작품들도 많고요. 오뉴가 삼청동에 둥지를 튼 이상, 좋은 전시를 소개하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초여름, 삼청동에 가볼 만한 전시 3곳,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팔판길에 위치한 Gallery MHK에서는 안정모 작가의 <동물 영혼의 숲 - 우리의 일상>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안정모 작가는 ‘동물들의 영혼’이라는 주제를 갖고 꾸준히 작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세계와 많이 닮아 있는 다양한 동물 영혼들, 특히 권력과 폭력을 행사하는 맹수, 힘이 약하지만 약한 동물을 도와주는 히어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귀염뽀짝하지만 그림 속 매력적인 세계관이 눈에 띄는 이번 전시를 놓치지 마세요. 동물을 사랑한다면 더더더~
전시명: <동물 영혼의 숲 - 우리의 일상> 안정모
일정: 2023년 7월 2일까지
장소: Gallery MHK (서울 종로구 팔판길 12)
삼청동 국무총리공관 근처에 위치한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는 영국 작가 캐서린 안홀트의 <Love, Life, Loss> 전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의 아들 톰 안홀트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작가 자신이 겪었던 사랑과 인생, 슬픔과 상실에 대한 그림을 선보입니다. 사실적인 표현과 대비되는 동화 같은 색체 분위기는 묘한 매력을 풍기는데요. 마치 현실과 꿈의 경계가 없어지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도 듭니다. 자신의 그림을 보며 정신적 충만함을 얻고 행복감을 느꼈으면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림을 보며 내면의 풍족함을 얻길 바랍니다.
전시명: <Love, Life, Loss> 캐서린 안홀트
일정: 2023년 6월 24일까지
장소: 초이앤초이 갤러리 (서울 종로구 팔판길 42)
청와대 근처에 위치한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는 마이클 라코워츠의 첫 개인전 <보이지 않는 적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입니다. 이라크계 유대인인 작가는 전쟁에 의해 소실된 이라크 메소포타미아 문화 유적 관련 재현, 보존 작업을 해왔는데요. 그 주제에 맞춰 준비한 이번 전시에는 중동 식품 포장재, 아랍어와 영어로 된 신문지, ISIS에 의해 파괴되기 전 궁전 벽면 석판 부조 등 무력에 의해 사라져 버린 사물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아름답고도 안타까움이 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보세요.
전시명: <보이지 않는 적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마이클 라코위츠
일정 : 2023년 7월 30일까지
장소: 바라캇 컨템포러리(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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