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테이스팅 클래스_여름의 맛 후기
고백 하나 하겠습니다. 저 사랑에 빠졌어요. 토마토랑요! 어떻게 그 흔한 채소랑 사랑에 빠질 수 있냐고요? 알고 보니 토마토는 그냥 채소가 아니더라고요, 완전 매력덩어리였죠. 아마 지난 6월 열린 오뉴의 ‘로컬 테이스팅 클래스_여름의 맛’ 원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섯 분도 같은 생각이었을 것 같은데요. 도대체 얼마나 매력적이었길래 다들 토마토와 사랑에 빠진 걸까요?
장대비가 내렸던 지난 6월 29일, 삼청동 오뉴 키친 라운지는 매우 분주했습니다. 로컬 테이스팅 클래스_여름의 맛 원데이 프로그램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었죠. 시작 시간이 되자 비를 뚫고 여섯 분의 신청자가 도착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어딘가로 향했죠. 바로 토마토였습니다.
이날 맛볼 수 있는 토마토가 놓인 곳에서는 감탄사와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일단 생김새부터 눈에 띄는 토마토들이 많았거든요. 막간 포토타임이 끝난 후, 모두들 자리에 앉았고, 이날 진행을 맡은 박윤경 매니저의 인사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오감으로 맛을 경험하고 영감을 얻는 시간으로 마련했다는 프로그램의 취지 아래, 프로그램 명이기도 한 로컬 테이스팅 클래스에 걸맞은 식재료와 음식이 나왔습니다. 바로 광양 매실과 기정떡이었습니다. 모두 소화가 잘 되는 식재료와 음식이라 에피타이저로는 딱이었죠. 특히 시원한 매실 음료와 식물성 버터로 구운 기정떡은 딜리셔스! 그럼 토마토를 먹어볼까요?
지구상에는 25,000가지가 넘는 품종의 토마토가 재배되고 있어요!
박윤경 매니저는 우리가 몰랐던 토마토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품종별, 나라별 다양한 토마토는 맛과 생김새, 향도 다르다는 것을 얘기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테이블 위에 놓인 팸플릿에 기재된 토마토의 맛을 확인하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여자 한 분은 상상 외로 다양한 맛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했어요.
드디어 토마토를 직접 맛보는 시간! 미리 먹기 좋게 자른 여러가지의 토마토가 테이블 위에 놓였는데요. 박윤경 매니저의 설명과 함께 하나씩 맛을 음미하며 시식을 즐겼습니다. 몬세라트, 그린 지브라, 블랙 체리, 발렌시아, 스페클드 로만, 버제스스터핑, 럭키 타이거 등 영월에서 자란 다양한 토마토가 선보였습니다.
참여자들은 기존 우리가 먹던 토마토와 다른 맛을 느끼며, 생소하지만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요. 다들 자신의 취향에 맞는 토마토를 찾기 위해 먹는(?) 노력을 했습니다. 다들 맛있다는 토마토도 있었고, 호불호가 갈리는 토마토도 있었는데, 그 맛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메모하는 등 이 경험을 오래 기억하기 위한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맛본 토마토의 변신을 확인할 차례가 왔습니다. 앞서 소개한 토마토를 활용한 네 가지 음식이 준비되었는데요. 무수분 토마토 스프, 토마토 문어 세비체, 토마토 바질 콜드 파스타, 그리고 토마토 라자냐가 차례로 테이블 위에 놓여 졌습니다.
순차적으로 나오는 음식을 접한 참여자들은 들어간 소스와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할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요. 시간과 맛은 비례하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죠. 며칠 전부터 바지런히 음식을 준비한 박윤경 매니저의 노력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날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건 무수분 토마토 스프. 음식을 먹어본 1인으로서 그 맛은 뭐랄까… 담백하면서도 계속 끌리는 마법의 스프였죠. 이어 산딸기, 살구 등으로 만든 쨈과 토스트 비스킷, 홍차로 구성된 디저트가 나오며 프로그램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위해 강원도에서 온 참여자분은 토마토에 대해 새로운 것을 많이 알고 간다며, 좋은 분위기에 맛있는 음식도 맛보게 되어 너무 좋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분은 원래 토마토를 싫어한다며, 남편 건강을 위해 참여했는데, 많이 배웠다는 말로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이에 박윤경 매니저는 굳은 날씨에도 오뉴 키친 하우스에 오신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말로 화답했죠.
오랜만에 건강에도 좋은 토마토를 통해 먹는 재미를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 로컬 테이스팅 클래스는 계속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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