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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뉴 Aug 11. 2023

보셨어요? 이거 제 그림이에요!

오뉴 아뜰리에 회원 전(展)’ 작품반 인터뷰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하지만 전시까지 이어지기는 힘들죠. 오뉴 작품반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을 그리고 전시까지 한 5명의 수강생은 이 어려운 걸 해냈답니다.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삼청동 북촌 갤러리와 오뉴하우스에서 열리는 ‘오뉴 아뜰리에 회원 전(展)’에 자신의 그림을 공개한 5분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 동물이 주는 따뜻함! 강금희 님

ⓒ 오뉴



Q. 오뉴에서 그림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딱히 그림을 그리려고 한 건 아니었어요. 우연히 오뉴를 만났고, 미술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죠. 그 순간 18년 동안 나만 바라보는 울강쥐 ‘쵸코’를 그려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신청해서 매주 그렸죠. 아니 칠했다가 맞을 거예요. (웃음) 작품을 완성하고 나니 아쉬움은 남지만 그럼에도 좋아요. 고등학교 미술 시간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붓은 멀고 먼 존재였는데, 그림을 그렸다는 것만으로도 믿겨 지지 않을 만큼 만족해요. 


Q. 이번 전시회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은 무엇이고, 그 이유도 소개해 주세요. 

모두 마음에 들어요. 나 혼자 완성한 작품이 아니기에 다소 부끄럽지만, 동물이 주는 따뜻함과 처음이 주는 신선함으로 만드는 동안 행복했거든요. 감상하는 분들이 그 행복을 꼭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소개해 주세요.

그림은 저에게 흰 도화지예요. 앞으로 무엇을 그릴지 큰 계획은 없지만, 능력이 된다면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그리고 싶어요!



| 나만의 사계절은? 박명신 님

ⓒ 오뉴



Q. 오뉴의 미술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오뉴의 젊고 참신한 감각과 기획에 희망과 의욕을 느꼈어요. 앞으로 그려갈 새로운 그림 방향도 잡게 되었죠. 


Q. 이번 전시회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은 무엇이고, 그 이유도 소개해 주세요.

'가을'을 꼽고 싶어요. 격정과 절정의 순간이자 곧 비움이 시작되어야 할 문제적 지점이니까요. 어쩌면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Q.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소개해 주세요.

나무의 줄기와 가지에 흥미를 갖고 있어요. 비바람과 추위와 더위에 시달리느라 얼어 터지고, 멍들고, 갈라지고, 부르튼, 줄기 살갗과 이리저리 뻗어 나간 가지를 보고 있으면 견딤과 인고의 시간이 느껴져 가슴 뭉클하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시간과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다양한 물상을 그려보고도 싶어요. 



| 큰 꽃 그림의 로망을 이루다! 조규희 님 

ⓒ 오뉴



Q. 오뉴에서 그림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림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때 SNS에서 ‘오뉴’를 접했어요. 다른 화실과 달리 시니어를 위한 수업이라고 하길래 부담 없이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배울 수 있겠구나 싶어서 하게 되었죠. 


Q. 이번 전시회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은 무엇이고, 그 이유도 소개해 주세요. 

가장 마지막에 그린 꽃 그림인데요. 큰 꽃 그림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내가 그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완성된 마지막 그림을 보며 뿌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해낸 느낌이랄까. (웃음)


Q.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 지 소개해주세요.

앞으로 다양한 재료들도 접해보고 싶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 사진 그리고, 그림! 정지현 님

ⓒ 오뉴



Q. 오뉴에서 그림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림보다 사진 작업을 더 많이 했어요. 2020년 정지현&신명선 사진전 ‘Part2. Post-memory:uncomfortable grumbling’ 전에서 화가인 신명선 작가와 콜라보 전시를 했습니다.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었는데 가능하다면 다음 작업에서 직접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수채화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아크릴화를 그리고 있어요. 


Q.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소개해 주세요.

이번 전시에서는 제가 2005년에 촬영한 대문 사진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제 사진 위에 이미지와 관련된 오브제를 그려볼 생각입니다. 아직 명확한 구상은 없지도 시도해 볼 생각이에요. 



| 내 인생은 나의 것! 차이영 님

ⓒ 오뉴



Q. 오랫동안 오뉴 미술 프로그램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오뉴의 전신인 ‘시소’ 때부터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아 그림을 쭉 그리고 있어요. 오랫동안 오뉴에서 그림을 그려나가는 걸 생각해 보면 이런 저의 도전을 격려해 주고 관심을 주는 오뉴와 미술 프로그램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Q. 이번 전시회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은 무엇이고, 그 이유도 소개해 주세요.  

두 번째 '애쓰는 마음'이에요. 이제껏 그 대상이 ‘내’가 아니라 ‘남’이었다는 것을 이번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거든요. 진심으로 나에게 애쓰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잘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 


Q.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나요.

아직도 찾는 중입니다. 예쁜 그림보다 내 생각을 말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도 생각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오뉴



미술을 시작한 계기는 다르지만 오뉴를 만나 미술에 눈을 뜨고, 새로운 경험과 생각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5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오뉴와 함께 해주세요^^ 꼭이요!!




오뉴 아뜰리에 회원 전(展)_ 8월 13일까지
전시 장소: 오뉴하우스 (종로구 삼청로 76), 북촌 갤러리 (종로구 북촌로5나길 86) 

전화 문의: 02-2039-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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