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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뉴 Sep 12. 2023

별자리로 알아본 내 인생!

별자리 원데이 클래스 후기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궁금했어요. 제 삶이.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처럼 잘 풀리다가도 한없이 꽉 막혀버리는 제 인생이 어디로 흘러갈지 말이죠. 그래서 사심을 살짝 담아 오뉴 별자리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했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자리에 참석한 분들과 함께 2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들었습니다. 얼마나 초집중했는지, 궁금하시죠. 이날 현장을 공개합니다. 



| 별자리 말고 시를 보세요!

ⓒ 오뉴



지난 8월 31일, 오뉴하우스 2층에서 열린 별자리 원데이 클래스. 용(?)하다는 소문이 돌았는지 삼삼오오 신청자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키키 선생님은 이 말을 전했습니다. 


당신은 우주적 존재입니다


이 문장이 별자리 프로그램을 함축한 주제라며, 모두에게 이걸 전달했습니다. 바로 ‘시’였어요. 잠시 생각했습니다. 독서 프로그램이 아닌데, 왜 시가 적혀 있는 프린트물을 주는 걸까 했죠. 선생님은 자신의 운세를 알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는 게 첫 걸음이라고 하며,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보라고 했습니다. 



ⓒ 오뉴



사람의 개성이 다르듯 참석한 분들이 선택한 시도 참 달랐습니다. 그 시를 선택한 저마다의 이유를 듣는 시간도 가졌는데, 그 말을 들어보니 각자의 생각과 마음이 대변되는 듯한 느낌이 전해졌어요. 문정희 시인의 ‘나무학교’를 선택한 한 참여자는 나이를 의식하며 살지는 않지만, 다른 이들에게 휴식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에 이 시를 꼽았다고 전했습니다.



| 별자리로 알아보는 나는 누구?

ⓒ 오뉴



시의 바통을 받은 건 바로 별자리로 알아보는 출생차트였습니다. 참여 전 선생님에게 전달한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을 적용해 뽑은 차트로 해당 참여자분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근데 이게 잘 모르겠더라고요. 보지 못한 기호도 많고, 지구처럼 생긴 둥근 원 안에 여러 선이 이어져 있고. 이런 의문의 표정을 봤는지 키키 선생님은 모르는 게 당연하고, 이 차트 보는 법을 천천히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제야 다들 안심하는 표정이었어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 오뉴



수업 상 제가 선생님은 아닌지라 자세히 설명은 못 하지만, 이 출생 차트는 12 별자리, 10 행성이 가진 고유의 에너지와 성격을 통해 인생을 알 수 있는 지도 같은 것입니다. 출생차트를 보면 우주의 이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별자리로 인생을 볼 때 가장 기준이 되는 세 가지. 바로 태양, 달, 동쪽 별자리인데요. 태양 별자리는 내가 태어난 순간 태양이 있던 별자리로 자신감, 활력, 생명력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태양 별자리가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한 별자리이죠. 달 별자리는 내가 태어난 순간 달이 있던 별자리로, 감수성, 무의식 등을 의미하고, 동쪽 별자리는 내가 태어난 순간 동쪽 지평선에 있던 별자리로 첫인상, 현실에서 많이 쓰는 페르소나를 의미합니다. 


ⓒ 오뉴



각자 해당하는 태양, 달, 동쪽 별자리에 해당하는 성격을 확인하는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다들 자신과 똑 닮은 기질이 나올 때마다 신기해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죠. 다 설명해 드릴 수는 없지만 처녀자리인 분들은 세상을 완벽하게 하는 봉사 정신이 투철한 분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디테일한 부분이 강한데,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모두 태양 별자리가 처녀자리라고 합니다. 


이후 10행성을 통해 본 각자의 계절과 그에 따른 에너지를 소개해줬습니다. 어쩌면 이 부분을 듣고 싶어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참여자 분들 모두 노트에 잘 적으면서 선생님의 해석을 귀담아들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의 계절은 늦봄이라고 하네요. 더 열심히 일하라고 합니다. 



| 별자리 클래스 이런 매력이 있어요! 

ⓒ 오뉴



클래스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왔을 때 키키 선생님은 이런 말을 전했어요. 모두 이 수업을 들을 때 자신의 차트가 좋은지, 나쁜지를 알려달라고 하는데, 모든 것에는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온다고요. 이 수업은 그걸 함께 보는 힘을 기르고,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용하는지를 배운다고 전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처럼 한 분 한 분 차트를 해석할 때마다 모두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있었어요. 그걸 어떻게 활용하면서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그걸 배우는 시간이었죠. 참여자분들은 수업이 끝났음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차트에 대한 궁금증, 서로의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오뉴



한 참여자분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잘 알게 되었다면서, 자신의 계절이 초봄이라 새로운 걸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분은 한편으로 신기한 경험이었다면, 나 자신이 작은 우주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야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별자리를 통해 자신을 확인한 모든 분 파이팅! 태양이 비치는 낮에도 별빛이 반짝이는 밤에도 응원합니다! 





9월에도 별자리 원데이 클래스는 계속됩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출생차트를 보며 관계 맺음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시간이 마련되는데요. 관심 있다면 아래 배너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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