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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만 봤어요,
늦가을 읽으면 좋은 책

11월 추천 도서 3

by 오뉴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기도 전해 얼어붙은 날씨에 많이 놀라셨죠? 놀란 마음 부여잡고. 이제 겨울을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요. 월동 준비의 하나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골라만 봤어요! 11월, 늦가을 읽으면 좋을 3권의 책 소개해 드립니다.



|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저 / 문학동네

아침 그리고 저녁 1.png © 문학동네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은 노르웨이 해안가 마을에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난 요한네스를 중심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짧은 분량임에도 한 인간의 삶, 그리고 존재에 대한 내용을 작가 특유의 시적이고 리듬감이 느껴지는 문체로 보여주는데요. 짧은 분량에도 함축적으로 담긴 우리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 <줬으면 그만이지> 김주완 저 / 피플파워

줬으면 그만이지.png © 피플파워



올해 백상예술대상 TV 교양 부문 대상을 탄 MBC 경남 다큐 <어른 김장하>를 본 이들이라면 이 책이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줬으면 그만이지>는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선생의 취재기로서, 전 재산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남몰래 장학금을 주고, 언론, 예술, 여성, 환경 등 다양한 운동을 후원했음에도, 티를 전혀 내지 않은 한약사이자 독지가의 이야기입니다.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작가의 담백한 문장으로 만나는 이 시대 진정한 ‘어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오는 15일 다큐 <어른 김장하>도 극장 개봉하니 함께 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 <당신을 보면 이해받는 기분이 들어요>

김건희, 김지연 저 / 선드리프레스

당신을 보면 이해받는 기분이 들어요.png © 선드리프레스



<당신을 보면 이해받는 기분이 들어요>는 예술을 매개체로 10살의 나이 차를 넘어 친구가 된 김건희, 김지연 작가가 편지로 나눈 예술과 삶,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예술에 대한 이들의 생각은 물론,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과 고민, 성장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흡입력을 자아내는데요. 이 책을 읽고 예술은 물론,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랍니다.






11월 오뉴에서는 ‘미술관을 나만의 장소로 만드는 법’이라는 주제로 <당신을 보면 이해받는 기분이 들어요> 북토크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저자인 김지연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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