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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유한 식물 누나 Mar 18. 2023

스트로브잣나무 북미에서 온 늘푸른 바늘잎 나무

우리 동네 나무 탐방 4


우리 동네는 혁신도시로 조성된 곳이라 

나무도 새롭게 심어진 것이 대부분입니다.

가장 많이 심어진 나무를 봤더니

바로 이 스트로브 잣나무네요.

공해에 강하고 자람이 좋아

각광받는 조림수종인 모양입니다.



북미 원산의  이 나무는

영명으로 'White Pine'입니다.

목재가 흰빛을 띈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소나무속의 늘푸른 바늘잎을 가진

참한 나무입니다. 줄기가 곧고

수형이 단정해 아름다워요.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이듬해 9월에 달린다고 해요.



스트로브잣나무의 이름은 

스트로브란 학명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구과'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구과는 소나무과 식물의 열매 형태로

솔방울, 잣송이 등을 연상하면 됩니다.



스트로브잣나무는 잣나무보다 

잎이 길고 가늘어 바람에 잘 흔들립니다.

잎끝을 만져보니 

생각보다 부드러워 깜짝 놀랐어요.



스토르브잣나무 열매는

아주 긴 형태를 가지고 있어

금방 구분이 가는데요,

열매는 일반 잣나무와는 달리

식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열매가 나무 높이 달려 있어 가까이 

사진 찍는 게 어려웠어요.



참고로 왼쪽이 잣나무고, 오른쪽이

스트로브잣나무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스토로브잣나무가 

대세인 가운데 잣나무가

구석에 한두 그루 심어져 있네요. 



나무에 관심이 없을 때는

소나무인지, 잣나무인지, 그냥 

뾰족한 바늘잎나무다 했었는데 

아는 만큼 다시 보이는 나무입니다.


겨울에도 늘푸른 잎으로
우리 곁을 지켜준 스트로브잣나무, 
봄에 꽃이 핀다고 해서 너를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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