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노랑으로 온다 : 산수유 꽃이 피어나는 계절

우리 동네 나무 탐방 3

by 온유한 식물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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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노랑으로 시작되나 봅니다.

봄이 왔다고 누구보다 먼저 알려주는

산수유, 생강나무, 개나리, 복수초...

모두 노랑이라는 우연이 있네요.



유치원 가방을 멘 꼬마 아이와

작은 병아리를 떠올리게 하는

노랑색이 봄의 처음과 함께 한다니

어쩐지 우연이 아닌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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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는 도시 이곳 저곳에서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

산수유와 매우 유사한 생강나무는

대부분 산골마을에 자리하고 있으니

도시 거리를 거닐다 공원에서 마주하는

노란 꽃 나무는 산수유일 확률이 큽니다.



산수유의 꽃은 3~4월경 피고,

붉은색의 긴 타원형 열매는

9~10월경 볼 수 있습니다.

꽃도 예쁘지만 열매도 좋아서

사람들에게 늘 사랑받는 산수유 나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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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안에 피어난 산수유 꽃은

지난해 열렸다 말라버린 열매와

함께 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산수유 열매를 쪼아댈 새들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인지,

열매를 따가는 손길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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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나무는 노란 꽃이 귀엽고,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정취가 넘치는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한적한 뜰에 심어도 예쁘고,

도심지 공원이나 산책로에서도

꽃과 열매로 심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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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마당이 있는 집에 살게 된다면

꼭 한 번 심고 싶은 나무랍니다.

구례에는 지금 산수유 축제가 한창이죠.

지리산 인근 마을에선 산수유 나무로

자식 뒷바라지를 했다고 해서

'대학나무'로 유명하답니다.

제주도에서는 감귤나무가

대학나무이었듯 말이죠.



위쪽 지방인 이천에서도 곧

산수유 축제가 시작된다고 하니,

노란 꽃으로 마음을 예쁘게 물들일 분은

좋은 사람들과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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