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매화 나무가 찾아 왔어요

우리 동네 나무 탐방 2

매화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

중국 원산의 나무입니다.

꽃의 색깔에 따라 백매화, 홍매화, 

청매화 등으로 나뉩니다.

전남 선암사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매화나무와 매실나무를 다른 나무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사실 같은 나무입니다.

꽃을 내세울 땐 매화나무,

열매를 내세울 땐 매실 나무가 됩니다.

꽃매화와 열매를 얻기 위한 매실나무

두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풍성한 열매를 얻기 위해

함께 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매화에는 고격, 기품, 인내 등 

다양한 꽃말이 있지만,

'맑은 마음'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하루하루 현실은 그리 아름답지 않지만

매화처럼 '맑은 마음' 품고 싶네요.

매화는 사군자, 매난국죽의 하나로

예로부터 품격높은 나무로 사랑받았습니다.

퇴계 이황은 특히 매화를 아껴

임종시에도 '매화에게 물을 주어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저녁 노을과 함께 바라 본 매화나무도

아주 아름답네요. 만개한 매화 덕분에

꿀벌들도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동네 여기저기 심어진 매화나무를 둘러보며 

오늘도 즐거운 나무 여행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