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4 1화. 그런 사람이 다시 될 수 있을까?

환승연애 4 컨셉 그리고 실망과 기대 속 1화 총평

by 옹달샘

환승연애 4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환승연애를 너무 사랑하는 애청자로서 환승연애 3을 겪고 더 이상 환승연애를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해서 아쉬웠다. 그러면서 사실 더 이상 새로운 시즌이 탄생하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다.

1,2까지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진정성도 있고 내 이야기 같은 친밀함이 많았는데 시즌 3부터는 환승연애 이후의 삶과 TV를 의식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각본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면 의미가 퇴색되어 매력을 잃는다 생각한다.

시즌 3에서 예상치 못하게 "엥?"스런 순간들을 느꼈을 때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애정하는 환승연애가 이젠 영원히 가슴에 묻은 나의 EX로 남길 바랬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오니 의리 있게 봐줄 수밖에!!!

이젠 이미 시청자들이 환승연애를 각본이 어느 정도 있는 드라마로 시청하겠지만 그래도 우리의 마음속에는 오래전 환승연애에 부흥했으면 하는 응원과 기대감이 있다.

그 애정 어린 마음에 배신감을 주는 연출만은 없길 바라며, 환승연애 4 같이 보아요!



1화. 잘 부탁드립니다, 그를



1. 컨셉 : 타임룸

우선 환승연애 새로운 시즌의 컨셉은 '타임'으로 보인다. 모래시계. 그리고 타이머.

EX를 선택하게 되면 시간은 멈춘다 / NEW를 선택하면 시간은 흐른다

이 컨셉으로 보아선 자연의 이치에 맞게 시간이 흐르는 것이 '옳은' 방향이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과의 인연을 지향하는 시즌4 연출일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3가 한 커플을 제외한 모든 커플이 재회를 선택했던 영향일까. 이번 시즌 4는 새로운 관계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을 컨셉으로 잡은 게 과연 적절했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시간이 흐르고 돌아가면 멈춘다는 컨셉이 시청자들에게 시작하기도 전부터 Ex에게 돌아가는 건 과거로 돌아가는 적절하지 못한 시간의 흐름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해서 기분이 썩 유쾌하진 못했다.


2. MBTI

성백현 - INTJ

김우진 - E(I)STP

정원규 - ISTP

조유식 - xxFx

최윤녕 - ENFP

곽민경 - ESFJ

홍지연 - ENFP

박지현 - xxFx


3. X 소개서 & X 추측

솔직히 좀 억지스러웠다. 전혀 슬프지 않은데 우는 컨셉을 보여준 느낌이 들었다. 물론 당사자가 된다면 나와 사랑했던 과거 사람이 나에 대해 쓰는 내 소개서라고 생각하면 평범한 '안녕?'이라는 글자만으로도 눈물이 날 것 같다. 근데 이번 출연진들이 개인인터뷰에서도 너무 눈을 반짝이며 여출들끼리의 경쟁 시선과 새로운 인연을 찾겠다 하는 의지를 크게 드러내서인지 X소개서 시작도 전에 우는 모습이 그리 와닿진 못했다.

처음과 뒤가 너무 다르니 너무 잘 쓴 소개서 내용을 들으며 GPT 돌렸나! 할 정도로 ㅎ.ㅎ


이제 간단한 X소개서 감상평과 X소개서를 읽고 나서 당사자에 대한 X 추측을 해보겠다.

조유식 : X에게 서운함이 있어 보이고, X보다 본인이 더 미련이 있어 보임. X를 응원해 줌 / X는 미련 없어 보임.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람

정원규 : X가 조금 미련 있어 보임

김우진 : X와 우진 둘 다 담담함. 기억으로 남은 사이처럼 느껴짐

성백현 : X를 많이 좋아했던 듯, 내면이 강해 보이지만 X 앞에선 무너질 수도 있어 보임

최윤녕 : X가 mbti T 성향 같음

홍지연 :

곽민경 : 1화 출연진 중에 X 있음

박지현 : X는 약간 미련 있어 보임. X가 지현을 남주고 싶지는 않아 보임.


X 추측

조유식 : X 홍지연

정원규 : X 최윤녕 or 박지현

김우진 : X 1화 출연진 중 없음

성백현 : 모르겠음

최윤녕 : X 정원규 or 성백현

홍지연 : X 조유식

곽민경 : X 1화 출연진 중 있음 & 유식은 확실히 아님

박지현 : X 성백현


4. 인상 깊었던 부분

백현의 인터뷰 중

"지금의 저는 그때의 저와 좀 많이 변했거든요. X와 이별 후로 결혼을 떠나 연애조차 오랜 기간 동안 못했거든요.""결혼을 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

"소개서를 통해 '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었지.. 그런 사람이 다시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1화에서 가장 환승연애 답고 공감이 갔던 인터뷰 내용이다. 정말 사랑했던 X와의 연애 이후로 나는 많이 달라졌고 과거의 사랑으로부터 전해 들은 나는 돌아보니 너무 원하던 사람이었을 때의 그 마음.

사실 백현은 X와의 시간을 너무 사랑했어서 그때의 상처를 어떻게든 딛고 일어나기 위해 본인을 수백 번 채찍질하면서 스스로를 변하게 만든 것 아닐까? 사실 본인은 여전히 따뜻하고 여린 사람인데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차갑고 이성적인 사람으로 바뀌려고 노력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과거의 따뜻했던 본인을 사실은 아직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백현은 진짜 이별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화가 끝났다. 공개 주는 1화와 2화를 함께 공개했는데 아직 2화는 보지 않았다. 1화를 적고 볼 예정 ㅎㅎ

솔직히 재미는 없었다. 아직 1화라 그럴 수는 있지만 그래도 환승연애 때문에 5,500원 티빙 구독했는데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 눈물 쏙뺴놓는 가을 타는 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환승연애 4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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