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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하루 onharuoff Apr 14. 2019

10.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때 중요한 것

일과 관련해서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한다.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주변이 해당 일을 하는 분들도 없기 때문에 책과 인터넷을 통해서 해왔다.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홍보할 영상을 만들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서 마음만 먹으면 영상 편집도 배울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자세히 말이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유튜브를 통해서 쏟아 내고 있어서 사진과 영상 촬영에 대해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공부하고 있다.

얼마나 무식하게 찍고 편집했는지를 반성하게 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돈을 버는, 그것도 아주 많이 버는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르면서 도전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새롭게 공부하면서 스스로도 장비에 대해 욕심이 생기고, 이것도 필요하여도 저것도 필요한데 주머니 사정은 그렇지가 않다.

전문적으로 편집하는 분들 영상을 보다 보니 그동안 만들어온 내 영상이 초라해 보였고 좀 더 잘 찍어야 하는데 여전히 부족하고, 한동안은 슬럼프가 와서 편집도 영상 찍는 것도 모두 내려놓았다.


촬영하는 장비도, 촬영 기법도, 편집 기술도, 크리에이터의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는 점을 깨달았다. 물론 이런 것들이 완벽하게 다 할 수 있으면 금방 구독자 수를 늘리고, 조회수를 올릴 수 있겠지만 그 이전에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 것인지, 그리고 그 콘텐츠에 무엇을 담아서 꾸준히 활동하느냐가 더 중요한데 겉모습의 화려함에 빠져 있었다.


편집은 화려하고 썸네일과 제목은 그럴듯한데 내용은 실망스러운 영상도 넘쳐난다. 그런 영상에 이해가 안 될 만큼의 조회수가 있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영상들은 내가 지향하는 것이 아니므로 부러워할 것도 따라 할 것도 아니다.

단지 내 취향이 아닐 뿐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내용이기에 그러한 콘텐츠가 사랑받을 것이다.


어떤 것으로 찍어요? 뭘로 편집해요? 편집하려면 노트북이 있어야 해요?라고 질문하는 분들에게 한결같이 이야기한다.


“그냥 가지고 있는 폰으로 찍어요. 편집도 폰 어플 좋은 거 많으니 그것으로 해도 충분해요.”


라고 말이다. 촬영에 편집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전문가도 아닌 비전문가는 더더욱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에 꾸준한 콘텐츠에 고민하고 내용을 만드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롱런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것이다.


열흘 동안 매일 글을 쓰고 있네요. 항상 아침에 글을 썼는데 아직은 몸에 습관이 붙은 것이 아닌지 일요일 오후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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