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늘하루 onharuoff Apr 19. 2019

15. 얼리버드가 되고 싶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다가 그 시간에 쓰지 않게 되니 자꾸 늦어지게 된ㄴ다.

어떤 일이든 몸에 습관화가 될 때까지는 같은 시간대에 같은 일을 해야 되는데 정해진 시간에 출근과 퇴근하는 일이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일찍 일어나는 얼리버드형이 되보려고 몇년간 노력도 해보았고, 지금도 일찍 일어나서 무언가 하기를 소망하지만, 늦게 잘 수 밖에 없다보니 아침 일어나는 시간을 앞당기기는 쉽지 않다.

오랫동안 아침 5시에 일어나는 것을 해왔지만 일 때문에 미국과의 소통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벽에 자게 되면서 도저히 5시에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6시로 자신과 합의가 되었다. 누군가에게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아침 시간이 좋은 것인데,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는 생활도 해보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도 해보는 같은 새벽시간인데도 느끼는 감정의 상태가 다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거나 새벽까지 깨어 있는 것 모두 어떤 일에 대한 집중력은 좋아진다. 누군가에게 방해를 받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낮의 1시간보다 새벽의 1시간이 더 많은 양의 책을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런데 이 새벽시간이 단 한가지 차이가 있었다. 바로 마이너스적 감정과 플러스 감정이다.  

늦게까지 깨어있는 시간은 감정이 다운되어서, 일을 하고있지 않으면 계속 안좋은 생각, 즉 우울한 생각들이 나를 지배한다. 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면 하루가 굉장히 길면서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오늘 해야 할 일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등등 말이다. 그래서인지 직장이 아닌 프리랜서로 오랫동안 일해왔지만 무조건 아침은 일찍 일어나고 사무실로 향하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시간이든 자신이 방해받지 않는 시간. 단 30분이라도 상관없다. 그 시간만큼은 누가 불러도, 전화가 와도 방해 받지 않는 시간. 그 시간의 집중이, 몰입이 자신을 한뼘 성장시킨다.

매거진의 이전글 37. 찻잔 속의 태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