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소식 알리기
작고 소중한 아기집을 처음 본 날,
가장 먼저 엄마에게 이 소식을 알리고 싶었지만,
너무 성급한 거 같아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은 후
말씀드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드디어 “쿵쿵쿵 쿵쿵!! 쿵쿵 쿵쿵!!”
아기의 건강한 심장 소리를 들었다.
벅찬 마음을 빨리 엄마에게도 알리고 싶어,
병원에서 곧장 친정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작은 박스에 소중한 초음파
사진을 담아두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행복한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선물 줄 거 있으니까 다들 앉아 보세요!!”
엄마 아빠가 자리에 앉자,
나는 조심스레 박스를 건넸다.
드디어 뚜껑이 열리고,
소중한 생명이 뚜렷하게 보이는
초음파 사진 한 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순간,
아빠는 “아이고~~ 딸~~~~” 하시며,
애틋한 미소를 지으시더니,
사진을 다시금 바라보셨다.
반면 엄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 초음파 사진 너네 거야??!! 맞아?!?! 맞아?!??
아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셨다.
이렇게 엄마와 아빠는 온 마음과 행동으로 함께
기뻐해주셨다.
저녁이 되어,
지방에 계신 시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축하드려요!”
“응? 뭘 축하하니?”
“축하드려요!!!! 할머니, 할아버지 되신 걸 축하드려요!!”
“아이고 야야 잘됐다!! 축하한다~~~” 하시며,
오히려 며느리인 나에게 먼저 축하를 해주셨다.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그냥 자꾸 웃음이 났다.
오늘은,
참 기쁨이 가득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