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 핫썸머

네 번째 공연

by 오니기리맨









2025년 6월 28일, 비가 올랑말랑 하는 토요일

올해도 어김없이 공연을 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총 4팀에 우리는 첫 번째 순서


내 하는 꼬라지 보면 벌써 네 번째 공연이라는 게 믿기지 않긴 하나,

이제 나름 긴장은 좀 덜 하는 것 같다.



공연 당일

아침부터 바빴다, 8시엔가 일어나 이불 빨래(건조기 포함), 방 청소, 욕실 청소, 운동, 연습

이 많은 것들을 해치우고 오로지 오늘만을 위해 구매한 그 옛날 8~90년대 락스타 느낌 나게 해 줄

여자친구가 골라준 펜필드 링거티를 입고, 기타와 페달보드, 우산을 야무지게 챙겨 신논현역 '펄스 라이브홀'로 출발했다.


아 꼴에 배 나온다고 프로틴 음료 외에 밥도 안 먹었다, 주접떨고 있다


아 예쁘다 마이 프렌드~



리허설 시작

도착한 '펄스 라이브홀',

아 가격도 착하고 쪼오금 좁긴 했으나 사장님이 착하시고 센스와 위트, 지덕체를 겸비하셔서 최고였다.

원래 당일날 공연장 옆공간에 붙어있는 합주실을 이용하려 했으나(공연 팀에겐 무료 오픈이라고 한다)

하필 그날 합주실이 포세이돈을 맞아 사용은 못했다.

관객석에서 본 무대


사실 아침에 연습할 때까지만 해도 실수가 잦아 느낌이 좋지 않았으나, 언제나 그렇듯 리허설은 잘했다.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기타와 페달보드는 언제나 아름다워보인다


다른 팀들 리허설도 봤는데, 언제나 그렇듯 내가 제일 못하는 것 같았다. 실제로도 못했다

그리고 다른 기타리스트 분들이 다들 장비가 꽤... 엄청났다. 그것만 봐도 기타에 대한 애정 자체가 달라 보였으니 할 말은 없다


포스터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포스터는 기가 막히게 뽑았다. 항상 크리에이티브한 포스터를 크리에이트 해주시는 우리 키보드 누나께 이 자리를 빌려 격한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드립시다 여러분



공연이 끝나고,

군중

올해부터 기타는 나, 온리원, 원기타 체제가 되어 기타 솔로 분량이 꽤 많아져서 걱정이었으나

대부분 쉽기도 해서 그런지 솔로는 무사히 다 연주했었으나,

뇌 전원 어댑터가 접촉불량인지, 평소에 틀리지 않던 쉬운 리프나 반주 부분을 틀렸다.

뭐 이제 와서 후회한들... 연습 부족이겠지, 다음에 또 공연 기회가 생긴다면 신께 맹세코

이번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노라.


아 그리고 같이 했던 다른 팀들은 정말 왜 그렇게들 잘하시는지,

덕분에 "손님들 초대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공연 와준 내친구 XXX와 어여쁜 여자친구,

부족한 저를 대신해 공연 퀄리티를 업시켜준 우리 멤버들과 다른 팀분들께 큰절 한번 올리겠습니다.





마무리

올해도 공연을 했으니 23, 24, 25 나름 3년 연속 공연을 했다. 옛날의 나였으면 그저 버킷리스트였던 것을

4번이나 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연주는 못하지만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스타트업에서도 5년을 버틴 내가 세상에서 못해낼 건 없지!



남은 올해도,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아보자~







https://youtu.be/aEib5H5XUzA?si=kcbAi3oF9TE7SWco

크라잉넛 - 밤이 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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