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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강주 Oct 25. 2023

집 앞 가로등


죄송합니다. 제 책상에 포스트잇은 붙이지 말아주세요. 쌕쌕 거리며 자는 사람.. 저도 전에 7시간을 기절한 적이 있습니다. 깜빡이는 불빛은 누군가 당신을 급하게 찾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소용이 없지요. 클락션도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소용이 없듯이. 아늑하고 비좁고 미래를 위해 지금을 포기한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도피처. 우리 모두는 이 공간-사람마다 다르겠지만-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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