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주

티노마드, 보늬밤 만들기, 돼지고기 수육 삶기, 그라탕 만들기

by 어니언수프

10월 4일 월요일

모모스커피 에스쇼콜라 블렌드 원두를 다 먹었다.

아주 유명하고 좋은 카페라고 알고 있는데 원두가 그렇게 빨리 끝나지는 않았던 것 같음.

커피 한 잔 하고 티노마드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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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하도 극찬을 하여 예약한 티노마드 입성.

입구에서부터 진하게 풍겨오는 라벤더 향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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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이런 공간을 꾸밀 생각을 했다는 게 멋지다.

세트 메뉴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디저트 제공 옵션이 우리가 잘 이해가 안 돼서... 우리 한 국어 했는데 그자리에서는 왜 둘다 헤맸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꽃차보다는 호지차가 훨씬 좋았다.

음.. 지도에는 이렇게 밖에 안 나온다.


티노마드에서의 힐링 타임을 마치고, 점심으로는 망원시장 분식집에서 멸치국수 한 그릇.

나는 멸치국수, 잔치국수 엄청 좋아함.

저녁으로는 차돌숙주볶음을 먹고, 시부모님께서 다녀가시며 주신 먹거리를 한참 정리했다.

사진의 크기가 제각각인 달걀들은 시골에서 받으신 유정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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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밤으로 아주 오랜만에 보늬밤을 만들었다.

밤 겉껍질만 잘 까서 - 조금이라도 속살이 드러나면 끓이면서 결국 터진다. 터뜨린 것 많음.

30분 시간으로 3번씩 계속 익혀내는데, 처음 한 번은 베이킹소다를 넣어서 끓인다. 마지막에는 설탕 - 밤 무게의 1/2 정도, 럼 1~2스푼으로 20분 정도 끓여내면 진득하게 단물이 졸아드는데 그 때 끝내면 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여튼 밤 20개 정도를 끓여서 만든 보늬밤.

내 브런치의 첫 글이 아마 보늬밤 이야기였는데, 오랜만에 두 번째 도전하는 보늬밤은 그 때보다 훨씬 달큰하고 맛있게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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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화요일

사진 되게 예쁘게 나왔네. 있는 반찬 죄다 꺼낸 것 같은 화요일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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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수요일

엄지네꼬막에서 점심. 예전 팀 사람들을 만나면 훨씬 마음이 편하고 이야기하기가 좋다.

꼬막비빔밥이랑 꼬막전을 먹었는데 미역국도 맛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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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J에게 지령을 내려 달걀말이를 먹을 수 있었다. J는 이제 달걀말이도 전보다 더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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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목요일

우리 팀원들은 팀장님을 너무 어려워하는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렇다.

팀장님이 있을 때는 나를 찾을까 봐 신경이 곤두설 때가 많다. 리더의 중요성 또는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은.. 진짜 엄청난 것이었음.

아무튼 이날, 간만에 팀장님 없는 팀원끼리의 점심. MZ 윗 세대라고 다 비슷하지 않지만

우리는 죄다 M(Z)세대이며 한참 연차 차이가 나는 팀장님과는 그 갭이 좀 많이 느껴진다.

카레라이스가 이렇게 맛있을 일?


저녁으로는 고구마튀김.

튀김반죽 만드는 거 좀 어려운 것 같다. 가루를 생각보다 많이, 물은 적게 잡아야 되는 것 같다.

적절한 비율이 있지만 난 늘 그렇듯 계량하기가 귀찮고...

반죽을 차게 만들려고 얼음을 몇 개 넣으면, 얼음이 녹으면 또 ...물반죽이 되고..그런.


퇴근길에 지하철 역에서 꽃다발을 샀다.

저렇게 얼굴 큰 핑크장미 두 송이가 만원이라니 땡잡았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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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금요일

재택. 샐러리 조금 썰고, 육개장 하나 뜯어서 점심.

조금 이르게 저녁을 준비했다. 수육을 하려면 최소 1시간이 필요한데, 돼지목살 500g을 수육으로 삶았다.

이제 수육은 좀 할 수 있는 것 같다.

- 수육은 삼겹살 > 목살 > 앞다리살 순으로 기름지고 야들야들한데, 몇 번 해 보니 나는 목살이 딱인듯.

이번에는 된장을 세스푼 정도 넣고, 양파 반개, 월계수잎 1장, 다진마늘 많이 해서 삶았다.

월계수잎을 많이 넣으면 돼지 잡내가 확 빠지긴 하는데, 월계수잎 향이 약간 한식답지 못한 면이 있어서 이번에는 큰 잎 한 장만 넣어 봤다.

시부모님이 주신 얼갈이김치랑 깻잎지 해서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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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토요일

삼립 크랜베리롤은 내 취향에 맞는다. 맛있음.

점심으로는 J가 고구마, 차돌, 파스타, 치즈 넣어서 그라탕을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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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가 만드는 과정을 다 찍어 뒀다. 파스타면이랑 고구마를 살짝 익혀 놓고, 토마토를 다섯개쯤 익히고 샐러리, 양파, 차돌박이를 넣어서 소스처럼 뭉근하게 끓여 놓고, 오븐용 그릇에 차곡차곡 담는다.

맨 윗장에는 치즈를 깔고 오븐 - 우리는 발뮤다 사용 -에서 200도에 15분 정도.

아주 보람되고 건강하고 맛있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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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J가 청첩모임에 나가서 혼자 쌀국수를 끓여 먹었다. p사에서 산 쌀국수는 아무리 잘 끓여봐도 결국 맛이 그저 그래.. 진짜 면 삶는 시간을 칼같이 지켜야 하는 것 같음........근데 그게 쉽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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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일요일

고구마밥이랑 목살 넣은 콩비지 끓여서 점심. 장보고 식단관리? 하는 거 일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재밌단 말이지. 오후에 아빠 화원에 가서 발견한 와송. 이렇게 몇가지만 직접 화분 골라서 심어다 놓으시는 거라고 하는데 이런 건 너무 예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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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친구가 갈비찜 가게 개업해서 방문.

나름대로 개업준비를 계속 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회사다니는 것보다 이 편이 오히려 죽을상 안하고 괜찮아 보였다. 야들야들하고 속까지 간 잘 배어있는 갈비찜도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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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월요일

아침.

왜이렇게 일어나기 힘들던지.... 잠이 이번주에 좀 많다.

J가 모카마스터 서버를 깨먹는 사고를 일으켜서 아침에 본의 아니게 청소기 다 밀고 걸레질.


서버를 깨먹어서 커피를 사와야 하나 하다가, 갈아둔 원두가 아까우니 스뎅그릇에 커피를 내려 받았다.

내 사약을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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