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튀김, 샤브샤브, 채플앳논현, 유부초밥 싸들고 하늘공원 소풍
10월 31일 일요일 오후
찜닭을 점심으로.
LA갈비 소스가 많이 남아서 찜닭소스를 대신해 보았는데, 앞으로는 이렇게는 안 할게요...
감자튀김 스러운 고구마튀김을 만들어 저녁으로 대신한 날.
고구마 큰것 1개 반을 사용, 감자튀김의 감자처럼 막대기 모양으로 썰고 물에 담가서 전분기를 뺀 후,
소금간 조금, 전분 조금을 골고루 묻혀 튀긴다.
감자튀김보다 단맛이 있어 색다르다.
11월 1일 월요일
있는 반찬 죄다 꺼낸 날! 베이컨 구워서 저녁.
11월 2일 화요일
우리 아파트 근처에는 매주 요일을 정해 놓고 다니는 순대 트럭이 있다.
이 집 백암순대가 진짜 맛있다. 예전에 순대 한번 사먹고 남은 것들로 순대볶음을 했을 때 정말 맛있었다.
오랜만에 이집에서 곱창순대볶음, 아......... 순대가 그냥 찹쌀순대구나...
백암순대로 넣어달라고 미리 말할 걸.
그래도 이 집 순대 맛있는 건 변하지 않지.
11월 3일 수요일
퇴근길에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샀다. 샤브샤브 해먹으려고!
차돌박이도 남아 있지만 차돌박이로만 샤브샤브를 해 먹으면 나중에 국물이 많이 느끼해진다고 해서.
육수는 다시마랑 시판 다시팩을 찬물에 미리 우려서 전날에 만들어 두고, 참치액젓과 국간장으로 간했다.
재료로는 깻잎, 모듬버섯, 청경채랑 알배추, 양파까지 푸짐하게 준비했다.
야채랑 고기 넘치게 먹어도 탄수화물이 없으니 과하게 배불러지지 않고, 마지막에 칼국수도 끓여먹고 마무리.
아주 예쁘게 세팅하지는 못한 사진 두 장.
11월 4일 목요일
사진이 없네.........야근을 했고.....저녁에는 제육볶음을 먹은 날.
11월 5일 금요일
재택, 사뒀던 김밥을 달걀 입혀서 부쳐 먹은 날.
이 김밥으로 말하자면 사연이 좀 있는데 ... 어떤 선배가 표면적인 이유랑 속마음이랑 다른 듯한 이유로 어쨌든 목요일 저녁을 굶고 두고 가버린 김밥을 .. 아휴, 결국 내가 집에 챙겨오게 됐는데 버릴 수는 없잖아.
계란국 끓여서 그래도 맛있게 잘만 먹었다.
선배 덕분?에 지난 일요일 이후로 밥을 안 하는 데 일조한 이 김밥.
저녁에는 헤어컷을 하고, J랑 집 근처에 봐 뒀던 고깃집에 가서 삼겹살이랑 목살.
맛있다!
11월 6일 토요일
J의 친한 형의 결혼식. 따라갔다. 나까지 같이 갈 사이는 아니지만 새로 생긴 유명한 웨딩홀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결혼식 부페도 먹고 싶고. 채플앳논현은 바베큐 메뉴는 그저 그럽디다. (주차는 심각하고)
부페에서는 중식이랑 육회가 맛있었고, 나는 개인적으로 멍게가 나오니 너무 좋아서 두 번 퍼다 먹음.
결혼식장을 떠나서 코엑스로.
사실 되게 빨빨거리면서 옷 쇼핑을 하고 싶은 마음이 괜히 있었는데, 왠지 발도 좀 피곤하고 의욕이
그만큼 나오지 않아서, 적당히 한바퀴 돌다 아쉽게 돌아선 날.
아, 삼청동 에그롤 맛있다. 얇고 바삭하고 안 느끼하고 고급진 디저트.
저녁으로는 크림진짬뽕이랑, 아직도 남아 있는 김밥 또 전부쳐서, 맛나게 먹음!
크림진짬뽕 맛있다. :)
11월 7일 일요일
새벽까지 꼬꼬무를 보고 느지막히 일어나서 야채호빵을 쪄먹었다.
이번 주는 진짜 밥도 안 하고 잘 버틴 주간이었다. ^^;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식재료를 사는 편인데 이번주는 그마저도 안 해보고 잘 지나갔다.
계속 조금씩 남는 식재료가 누적되고 냉동식품도 늘어나고 있고 하다 보니, 안 사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가만히 있자니 날씨가 다음 주부터는 추워질 것 같고,
이것은 소풍 마지막 찬스다.
지난 주에 언젠가는 먹겠지 - 하고 사 놓은 유부초밥 만들기 돌입.
일주일 만에 흑미밥을 하고, 당근이랑 브로콜리를 썰어서 참기름에 살짝 볶아서 초밥을 만들어 놓고,
J랑 나눠서 초밥 만들기. 밥 양은 꽉 찬 한 공기로 했더니 딱 14개, 유부가 좀 많이 남더라.
당근이랑 브로콜리, 흑미밥 덕에 더 색깔이 예뻐진 유부초밥이랑, 사과 2개를 깎아서 하늘공원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떠나가는 가을을 붙잡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하늘공원.
산책하다가 본 새빨간 나무 사진 한 장으로 이번 주 일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