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와카메오덴야, 바지락 미역국, 냉이된장국 끓이기
1월 9일 일요일 저녁
부추를 한번 사면 양이 왜 이렇게 많은지. (비싸서 영양부추는 못삼)
전부 다 당근이랑 양파랑 같이 채썰어서 부추전으로 부쳐 먹었다.
애매하게 남은 두부봉 썰어서 데코처럼 얹고. 이제 전 반죽도 좀 하는거 같네.
1월 10일 월요일
J의 업무가 피크를 치고 있는 요즘. 이 주에는 저녁을 거의 혼자 먹었나 보다.
달걀 샐러드 누가 저렇게 만들어 놓은 거 가공식품으로 사니까 너무 맛있다... 내가 만들려면 노동보다 먹는 시간이 훨씬 빠를 것이다.
1월 11일 화요일
거의 어묵탕으로 한 주 때운 거 같은 주간. 그 전주에는 소고기무국이었나.
국 한솥 끓여놓고 3~4일씩 때우는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트레이더스에서 <와카메 오덴야> 라고 일본 오뎅을 세트로 파는 걸 사왔었다. 해동해서 어묵탕.
오뎅 종류가 거의 열가지 정도 들어 있는데 맛과 식감이 다 다르다. 일본인들의 치밀함은 놀랄만큼 변태스럽고 그게 장점이기도.
유전자가공 뭐가 들어있을 수 있다고 써있는데, 살때는 몰랐고,, 시중에 파는 저렴이 두부랑 카놀라유 콩식용유 다 그렇습니다 네네. 얼마나 위험도가 있는지 사실 잘 몰라서 깊이 생각하고 사지는 않는 편...
그저 너무 맛있어서 놀람.
다시 안 들었을 줄 알고 육수 끓여 만들었는데 육수 괜히 냈음.
1월 12일 수요일
사진 없음. 아마 어묵탕이랑 있는 반찬으로 먹었을 날.
1월 13일 목요일
J보다 내 퇴근이 더 늦어진 날. 늦게 밥을 먹어야 했는데 J가 냉동볶음밥 데워 줬음.
어디 건지 모르겠는데 소고기볶음밥 나쁘지 않았다.
1월 14일 금요일
목요일에 저녁 다 먹어놓고 굳이 바지락육수를 냈다.
금요일에 점심 준비하면서 하지 않은 이유는 금요일에 재택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바쁠것 같아서.
- 바지락육수
요즘 대형마트에서 파는 바지락은 얼추 해감이 다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바지락 한 팩을 흐르는 물에 씻고 소금간 조금 해서 1리터 정도의 물에 끓였다. 국물이 우러나면서 거품이 일어나면 걷어낸다. 바지락이 입을 거의 다 벌리고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면 끈다.
- 바지락미역국
좀 귀찮지만 나름 정성스럽게 바지락살을 다 발라냈다. 입을 조금만 벌린 건, 그래 미역국에 더 우러나게 놔두자, 하고 몇 개는 껍데기째로 뒀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미역국을 한 솥 끓였다. 한 솥 끓인다는 표현은 내 기준에는 육수(물) 1리터~1.3리터 정도 되는 분량.
불린 미역을 참기름에 볶고, 미역이 고소한 냄새를 내고 약간 노랗게 뜬 거 같으면 육수를 붓는다.
부족한 간은 국간장으로 하고, 거의 다 되었다 싶으면 그 때 바지락살을 넣어 다시 한번 끓을 때까지 둔다.
조개육수로 끓이는 미역국은 소고기미역국과는 또 차원이 다른 깔끔 시원한 맛이다.
진짜 해보시길 강추.
1월 15일 토요일
요즘은 화사생활이 좀 밀도가 높아져서 그런가 주말이 그렇게 기다려진다.
밤식빵이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아침을 먹고, 오후에는 노래를 불러왔던 화덕피자 먹으러 합정으로.
팔로피자. 이렇게 사이드가 불에 탄 피자도우 먹으려고 화덕피자 찾는거 같다.
점심을 잘 먹고 J의 딸꾹질이 시작됐다. 1박2일 딸꾹질.
합정 교보문고를 원없이 구경하고 주차비 내기 뭐해서 뭐라도 사자고 마트를 갔다.
사실 살 건 없는데, 다 떨어져 가는 커피 원두를 들고 다니다가 J가 냉이 좋아한다고 해서 신나서 삼.
저렴이 제철 야채 한가지 사놓으면 된장국 끓이기 딱이지.
- 냉이는 흐르는 물에 체를 받쳐주고, 흙이 묻어 있는 부분을 위주로 씻는다.
- 된장국 : 으레 하듯이 된장국을 끓이고, 냉이는 너무 푹 익지 않게 마지막 단계에 넣어 준다.
냉이 뿌리 부분이 생일 때는 되게 거칠듯 했는데 조금만 익어도 보드라워지는 게 아주 신기하드라.
- 무침 : 30초 정도 짧게 데친 냉이를 된장+고추장+고춧가루+참기름에 양념해서 무치면 그렇게 맛있다.
메인요리로는 냉동 양념불고기를 뜯어서 구웠다. J의 회사 계열사에서 나오는 것인데, 여기 메뉴 뭐든지 되게 맛있게 하는데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아서 막 잘 팔리지는 않는듯 하다. 맛있는데.ㅠㅠ
집에 오는 길에 까눌레랑 쿠키를 샀었다.
까눌레가 종류별로 많다고 해서 샀는데, 난 까눌레보다는 마들렌 파인가 봐.
1월 16일 일요일
결혼식 두탕 뛴 날.
그래 나는 아직도 부페를 좋아해. 그런데 이제 좀 귀찮?아서 오렌지, 새우, 대게다리 이런 거 안 가져오니까
J가 드디어 프로 결혼식하객이 된 거라고 인정해 주었다.
결혼식 부페 많이먹다 보면 손 대야 하는 건 발라먹기 귀찮아서 안 가져온다며.
있는 메뉴로 재탕, 출근 싫어서 비명지르고 싶은 일요일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