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주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냄비 삼계탕 만들기, 화과자 클래스, 돼지목살 수육

by 어니언수프

7월 18일 월요일

나는 한달 놀 예정이고, J가 재택을 했던 것 같다. 두부랑 나머지 숙주 털어서 마파두부밥.

마파두부소스 작은 팩에 "2인분" 써 있는데 이게 된다고? 했는데 몇 번 해보니까 한 팩으로 2인분 된다.

남은 청경채가 너무 많아서 살짝 데쳐서 다진마늘+소금+국간장 쪼금, 참기름 조금으로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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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원래 생각한 건 약간 파스타집에서 나오는 샐러드파스타 생각한건데 역시 쉽지않다.

부라타치즈는 냉동으로 많이 파는데, 냉장실로 옮겨서 하루 정도 자연해동 해 준다.

부라타치즈 너무 맛있다 몇개 쟁여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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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도 많고 요거트파우더, 우유도 있고 해서 아이스크림 만들어 보자고. 생크림을 사야 하는데 시장 근처 마트를 가볍게 패스했더니 파는 데가 없다....... 일단 생크림없이 얼려 본다.

레시피는 잘 모르겠는데... 큰 스푼으로 요거트파우더 3번 정도 넣고, 블루베리는 최대한 많이.

페어몬트호텔 갈 때 샀던 안주 중에 먹태 한 봉지 계속 있어서 뜯어 봤다. 맛있는데 이런 거 말고 우리는 바삭한 기본 먹태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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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화요일

한달 놀기 시작하면서 제일 좋은 게 얼굴 피부가 엄청 맑아지고 요철이 줄었다. 화장안한 내 피부 너무 좋아졌어. 근데 반대급부로 이상하게 무릎 부근에 아토피처럼 염증 도짐... 몇년 안 그랬는데 왜 이러지.

J가 이 날도 재택.

냉동고의 조기 2마리를 미리 해동해서 점심으로 먹고, 아이스크림 꺼내 봤더니 역시 생크림 없이 얼리면 샤벳처럼 된다고 한다. 그래도 맛은 좋다.


저녁으로는 또 냉동실 털어서 잘게 썰린 돼지앞다리살이랑 묵은지 가지고 돼지김치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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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수요일

달걀 하나 깨서 밥 위에 얹고 돼지김치볶음도 얹어서 덮밥처럼.

회사일을 안 하니까 머리도 많이 안 쓰고 해서 점심에 칼로리가 많이 안 필요함. 적당히 소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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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야심차게 신혼집에서 처음 도전해보는 삼계탕.

몰랐는데 요즘은 영계 2마리 (500g+ 500g = 1kg) 묶어서 포장해서도 팔더이다.

예전에 엄마가 너희도 삼계탕 할 때 넣어라, 하고 줬던 한약재(이것도 다 따로 포장해서 판다)랑 통마늘 넣고 끓여서 우려낸 1.5L물에다가 손질한 닭을 넣어 주고 한 40~50분 푹 익히면 된다.

간이 필요하면 소금 위주로 하고 국간장 조금.


내가 맨손으로 못하겠는게 생통닭이랑 생선이라, 닭 손질은 처음에 고무장갑 끼고 했음...

찾아보면 잘 나오는데, 꽁지와 꽁지 부근의 기름기 잘 제거해주고 + 날개 등 피가 고이는 끝 부분 잘라내고 + 안에 남아있을 수 있는 내장과 핏덩어리를 최대한 씻어 주어야,,, 덜 기름지고 누린내가 안 난다.


삼계탕 나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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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심 느껴서 사진 더 있음.

먹다 보면 닭가슴살 먹을 때 쯤 약간 질리기 마련인데 그럴 때는 가슴살 손으로 죽죽 찢고, 남은 밥 넣어서 닭죽을 끓여 준다. 이건 뒀다가 먹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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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목요일

나홀로 점심, 어제 끓인 닭죽 한 그릇.

두부는 있을 때는 생각 안 나서 꼭 이렇게 허겁지겁 털게 되고, 정작 필요할 때는 없어서 두부 필요한 요리 포기하고 그렇게 된다. 냉장고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약간 애증 느끼는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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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기분도 꿀꿀한데 외식? 해서 가까운 곳에 괜찮다고 들은 다래정으로 갔다.

여기는 가성비가 갑. 처음에 소갈비살 2인분, 돼지껍데기 1인분 시켰는데 여기 돼지껍데기 맛집...

우리 다음에 들어온 테이블은 돼지껍데기만 시키려다가 그건 안된다고 하더라.

아, 그리고 이 집 된장찌개가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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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금요일

시간도 많고 해보고 싶었던 화과자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도전.

원래 안식휴가 들어오기 몇 달전에 진짜 유명한 클래스, 4~6회 정도 하는 고가의 클래스들도 알아 봤었는데 왠지 자신이 없어서 등록을 안 했다. 하루 날 잡고 앙금 반죽부터 하는 수업으로, 마곡 근처에 있어서 신청.

준비물 사진만 찍어 놓고 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집중 수업.

근데 사장님이 나랑 동네도 비슷한 데 살고 나이도 같고 아웃고잉하신 스타일이라서 편하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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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거 맞음!! 맛도 있음!

할 거 없다 싶으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하나 더 생김! 뿌듯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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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끝나고 너무 출출해서, 근처에 청춘꼬마김밥 이라는 김밥집이 있길래 사 왔는데 여기 맛있네...

꼬마김밥이라서 손으로 잡고 뜯어먹어도 된다. 김밥 먹고 싶으면 상아김밥만큼 생각날 것 같다.

한우 등심을 내가 사다 놨었는데..... 어제 밖에 나가서 소고기 먹었는데... 정작 집에 있던 등심은 약간 맛이 갔더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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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토요일

아침으로는 동네 빵집에서 산 바게트. 맛있당.

그리고 점심에는 대학때 친구들 초대. 파티피플, 파티광이라며.ㅋㅋㅋ

극I라서 그런건지 밖에서 만나는건 귀찮아졌고 이제 집에 사람 초대해서 뭐 먹이는 거 좋아하더라는 나라는 사람. 돼지목살 1kg 사서 수육 했는데, 요즘 한돈 목살 1kg 사면 5만원 나옵디다.

이거 무서워서 삼겹살은 사먹겠나.


여튼 메뉴는 목살 수육이랑 얼큰한 소고기무국.

전지로는 해본 적 없고, 삼겹살로 했더니 너무 기름진 느낌이 있어서 이제는 목살로 수육을 한다.

물 1.5L에 어머니들께 받은 이런저런 약재를 적당히 넣고, 월계수잎 두세 장이랑 양파1개+대파뿌리+통마늘 10개쯤 넣고 (있는 거 때려넣었다는 이야기) 물이 끓으면 된장을 크게 2-3스푼 풀어서 핏물 뺀 고기를 넣는다.

핏물 빼는 거 최소 30분, 중요.

나 이제 이렇게 집들이 시그니처 메뉴 하고 싶은데 어때.


원래 1kg 하면 대충 1인분은 남겠지 싶어서 J한테 저녁에 수육 주겠다고 했는데, 친구들이랑 다 먹어버려서

소고기무국만 가지고 저녁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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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일요일

J가 어제 스케일링을 했는데 아랫니에 피딱지가 자꾸 앉는다. 식욕이 없는지 나 혼자 아침 먹음....

이제 점심 준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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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전업주부 (근데 소득은 100% 들어오는) 상태.

부모님들이 잘 쓰는 워딩 그대로 요즘 신간 좋다.........진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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